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2년 3월 4일 일요일

나모도 아닌 거시




나모도 아닌 거시 풀도 아닌 거시
곳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는다
뎌러코 사시에 프르니 그를 됴하하노라


                                   (윤선도)


나무도 아닌 것이, 또 그렇다고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켜서이며 속은 또 왜 비었단 말이냐
저렇게 계절없이 늘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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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항상 논란을 일으킵니다.
'대나무' 라는 말 때문이지요.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며 나무의 조건들을 갖추지 못하므로 '풀' 이 맞기 때문에 반드시 '대' 라고 불러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옳겠지요.
하지만 '대나무아과'에도 속해 있으니 '대나무' 라고 부르는 것도 틀리지는 않은 거 아닐까요?
꼭 나무의 종류로서 '대나무'가 아닌, 풀로서 이름만 '대나무'인 식물로 말이죠... ^^

맞건 틀리건, 개인적으론 무식하게 그냥 대나무로 부르렵니다. ^^
"짜장면" 이 '자장면' 을 무시하고 쓰이다가 결국 '짜장면' 이 되듯이 세월이 가면 또 압니까?
그냥 '대나무'가 표준말로 정착이 될지...

여하간 그건 그거고, 오늘은 대나무에 대한 좋은 교훈적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스카웃 해왔습니다.
제 이야기가 아니니 오해하시진 말고요... ^^



고사리와 대나무


                                    
어느날, 난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직장도, 친구와도, 신앙적으로도 말이죠...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마지막으로 한 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숲으로 갔죠.


"하나님, 제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한가지 이유만 말씀해주시겠어요?"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아라. 고사리들과 대나무들이 보이느냐?
"예, 하나님."


처음 고사리 씨와 대나무 씨를 뿌린 후 나는 햇빛도 쬐어주고 물도 주면서 잘 돌봐주었단다. 
고사리들은 쉽게 자라나기 시작해서 곧 근처를 싱싱한 녹색으로 뒤덮었지.
하지만 대나무쪽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었단다.
그래도 난 대나무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지.


두번째 해가 되자 고사리는 쑥쑥 더 잘 자라면서 번성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역시나 대나무쪽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었어.
그래도 난 대나무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단다.


세번째 해가 되었을 때도 대나무는 감감 무소식이었지만, 난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
네번째 해에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 다섯번째 해가 되었을 때, 아주 작은 것 하나가 돋아났단다.
고사리에 비교하면, 그건 참 보잘 것 없고 대단찮은 것에 불과했지.


하지만 말야, 6개월 동안 그 작은 대나무는 무려 30 미터가 넘도록 자라버렸단다.


대나무는 뿌리가 자라나는데 5년이란 시간을 쓰면서 생존하기에 필요한 강한 뿌리를 만든거지. 
나는 나의 피조물이 이겨내지 못할 시험을 주지 않는단다.


네가 여태까지 고통 속에 싸워온 그 모든 시간이 바로 너의 뿌리를 성장시키기 위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니?
대나무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다.

네 자신을 남과 비교하려 하지 말아라. 
고사리와 대나무는 서로 쓰임은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숲을 아름답게 만들지 않니?


언젠가 너의 때가 올거란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너도 크게 자랄거야.


"얼마나 크게요?" 내가 여쭈었죠.


대나무는 얼마만큼 자랄 거라고 생각하니?
"자랄 수 있는 만큼 끝까지요."


그래. 네가 자랄 수 있는 만큼 최고로 자라나는 것이 나의 기쁨이란다.


나는 하나님이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숲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결코 당신도 포기하지 않으실겁니다.


당신 인생의 단 하루도 후회하지 마십시요.


왜냐하면 좋은 날들은 당신에게 행복을 주겠지만, 나쁜 날들은 또 당신에게 경험을 주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다 인생에 필요한 것들 아니겠어요? ^^


--- by unknown author


(2012.03.04)

댓글 2개:

  1. It IS good. so m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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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ever regret a day in your life...
    Good days give you happiness; bad days give you experiences; both are essential t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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