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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7일 일요일

Canon Canonet 28 (4)

Canon Canonet 28 (4)






하~ 이 부분을 뭐라고 표현하여야 하나?
영어로는 hinge, 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돌쩌귀 또는 경첩.
하지만 엄밀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 어느 것도 아니다.
단지 그것들이 달려있는 옆탱이 벽일 뿐.
하여간 그곳에도 새로운 차광막을 설치한다.
조금 두께가 얇은 관계로 차광폼을 사용하지 않고 조금 톡톡한 헝겊을 사용하기로 한다.





막상 옆탱이 벽이라고 써놓으니 좀 뭐해 보인다. (어흠, 어흠^^)
접착제나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헝겊을 붙인다.





또 옆구리에 조금 삐져 나온 것은 얇은 드라이버나 납작한 핀셋으로 hinge 밑쪽으로 몇 번 훑어주면 싹 밑으로 밀려들어가 깨끗이 마무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차광폼 끝들을 다듬어주면서 깨끗이 정리.
이제 다 된 모습을 보기로 하자.


먼저 back 커버.





깨끗하게 되었다.
다음 전체적인 모습.





보기에 좋았더라~
새 차광폼들을 설치하고 나면 백 도어를 열고 닫을 때 조금 뻑뻑하게 부피감이 느껴진다.
백 도어도 딸깍 - 훌렁 이 아니고, 떨꺽.... 손으로 잡아 열어준다.


이렇게 사진 찍고 글로 쓰면서 하니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 같지만, 사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재료만 있으면, 글쎄 한 시간이면 족하지 않을까?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니, ebay에서 차광폼 (light seal)을 구입, 연로하신 카메라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도 좋은 일일 듯.
물론 청계천이나 영등포에서도 팔겠지만 문제는 과연 그렇게 쪼끔을 과연 잘라 팔까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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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rangefinder camera와 SLR camera에 대해 조금 더 알고 가자.


rangefinder란 촛점을 맞추는 장치인데, 이 방식을 채택한 카메라가 rangefinder camera.
그러면 rangefinder는 어떤 방식으로 촛점을 맞추는가?
일단 rangefinder는 두 개의 별개인 렌즈를 사용,이미지를 받아들인다.

105571617_6ba4bcce48_m.jpg


그림처럼, 메인 이미지는 뷰파인더를 통하여, 또 보조 이미지는 보통 중앙의 카메라 렌즈 위의 조그만 창으로 받아들인다.
그 보조이미지는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았을 때 중앙에 작은 부분에 나타나는데,메인 이미지와 보조 이미지를 조정장치 (대부분 중앙 렌즈의 링 형태로 존재)로 합치시키는 점이 촛점이 맞는 곳이다.

그림에서는 조정장치가 보조 이미지를 받아들인 거울이 회전하면서 각도를 조절, 메인 이미지와 합치되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출처
 www.camerapedia.org)

rangefinder camera 와 같이 두 개의 렌즈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취약점은 아주 가까운 거리를 촬영할 때 이다. (parallax)

SLR camera diagram반면, SLR (Single Lens Reflex: 일안 반사식)은 어떠한가.

일단 이 방식은 이미지를 바라보는 렌즈와 이미지를 사진기로 받아들이는 렌즈가 하나라는 것이다.
즉, 카메라가 필름이나 센서로 보내기 위해 받아들이는 그 이미지를 우리가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이는 카메라 중앙의 미러.
저 상태에서는 붉은 선의 흐름처럼 이미지가 들어와 거울에 반사 (reflex) 된것을 펜타프리즘을 통하면서 회전, 이미지가 우리 눈으로 들어온다.
셧터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거울이 번쩍 위로 들리면서 붉은 선의 흐름이 반사가 아니라, 그냥 거울 밑을 통과하여 필름에 이미지가 맺히는 것. 

* 그림에 Top View 라고 써있는 것은 틀렸다. Side View 가 맞을 듯... ^^
(그림 출처 www.howstuffworks.com)

Canonet 28의 top 모습을 다시 보자.
메인 창과 보조 창이그림에서 보았듯이위치하고 있다.



Leica M 씨리즈나 Contax G 씨리즈 등 대부분의 rangefinder camera들이 윗 사진처럼 비슷한 외모의 top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유가 있지 않은가?
나만 빼고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끙 --;




(2007.11.27)

Canon Canonet 28 (3)

Canon Canonet 28 (3)





이제 살살 붙이기 시작하자.
back 커버 아랫쪽 (두꺼운쪽)부터 시작한다.

이 차광폼(light seals) 뒷면 종이를 벗겨내면, 차광폼에 얇은 양면 테이프가 붙어있다.
설명서에는 (아, 이 차광폼은 ebay에서 구입하였음) 양면 테이프에 침을 한 번 쓱 바르면, 침이 마르는 몇 분 동안은 덜 끈적거려 손이나 다른 카메라 부위에 들러붙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별 수 없지...
쓰윽...으윽... (not bad!^^)
사실 아무 맛도 없고 단지 느낌만 꺼림칙하다.



먼저 마음에 드는 한 쪽 끝을 선택하여 차광폼 끝을 정확하게(!) 갖다 맞춘다.
약간 느슨하게 차광폼의 자리를 잡아놓는다. ("붙인다"가 아니라 just "놓는다")
침이 마르기 전에 대나무 막대기 또는 연필, 볼펜 나부랭이로 차광폼을 시작점에서부터 꾹꾹 눌러가며 진행시키는데, 코너가 제일 중요하므로 코너는 유난히 타이트하게 꾹꾹 대준다.
왜?
코너가 바짝 붙어야 보기가 좋으니까.

하지만 한 가지!
차광폼을 잡아당기면서 하지는 않도록 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상태에서 붙여나가도록 한다.



다 붙이고나면 다른 한 쪽이 자연스레 남는다.
왜?
차광폼을 여유있게 잘랐으니까.
남은 끄트머리를 가위로 (날이 잘 들지 않으면 가위에 엉겨붙음) 샬캉 잘라준다.

그 다음 back 커버 윗쪽은 같은 길이에 폭만 다르므로 자와 칼 보다는 그냥 가위질로 잘라내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다.



밑에 깐 잡지의 광고에 손가락이 있는 모습이라, 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헷갈리므로...
잡지를 치워버리자.

똑같은 방법으로 윗쪽을 붙이는데, 이번엔 카메라 바디 쪽에서부터 시작했다.



어라?
아까 보다 더 많이 남았네?
아마도 차광폼을 붙이면서 조금 잡아당긴 모양이다. (할 수 없다)
남는 끝을 잘라준다.



백 도어의 잠금쇠 부근, 저 부분이 아마도 필름 눌러주는 쇠일텐데...
여하간 그 밑에 들어갈 차광폼의 크기를 잰다.
저런 식으로 차광을 바닥에 까는 모습으로 한다.
벽쪽으로 세우면 백 도어를 열 때 잠금쇠를 방해하게 되고, 잠금쇠는 그 보복으로 차광폼을 우그러뜨리게 되므로 반드시 눕히도록 한다.
침 발라서... 정확한 위치에 붙이기 어려워서 핀셋의 도움을 받았다.

그 다음, top 커버와 필름실 사이의 가느다란 공간.



필름 와인딩 레버 밑으로 조그마한 레버가 있는데, 아마도 필름 카운터 리셋 레버로 알고 있는 것이다. (도어를 열었다 닫으면 카운터를 "S"로 만들어준다)
그 친구 건드리지 않게 조금 떨어져서 차광폼을 붙이기 시작한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조금 떨어져서 부터 붙여나가기 시작한다.
대나무 막대기로 꾸욱 꾸욱 쑤시듯 하면 된다.



저 끝 마무리는 어떻게?
그냥 길이에 맞게 먼저 자르고, 코너를 돌린 다음, 다시 쓰윽^^ 해서 쑤셔 넣으면 끝.



(2007.11.26)

Canon Canonet 28 (2)

Canon Canonet 28 (2)







준비가 되었으면, 먼저 작업대 위에 A4 용지 두 장을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차광폼 녹은 것이 마치 잉크처럼 진하고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작업대 판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두는 것이 좋다.

먼저, 대나무 막대기로 차광폼을 살살 긁어내기 시작한다.



일단은 알콜을 사용하지 않고 긁어낼 수 있는 데까지 긁어낸다.
이 정도 상태까진 아직은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안 떨어지는 부분에 알콜을 적시면 차광폼과 차광폼을 붙인 접착제가 한꺼번에 반죽이 되면서 녹아나오기 시작한다.
(알콜이 남는다고 맛보면 안됨)



되도록이면 모두 면봉을 이용하여 닦아내도록 하자.
면봉을 많이 쓰게 되더라도 불평하지 않도록 한다.
물론 top 커버와 필름실 사이의 좁은 홈은 대나무 막대기를 이용한다.



깨끗이 또 깨끗이......
(윗 사진 오른쪽 상단은 수묵화가 아니고, 차광폼이 녹아나온 것)



모두 닦아내면, 밑에 깔았던 A4용지를 통째로 싸서 버린다.

깨끗해졌다.
(1)은 면봉 사용함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모 인사가 대나무 막대기로 긁어보다가 흠집이 난 모습이다.
(2)는 그 모 인사가 면피용으로 유성매직을 사용, 캄플라지한 곳.
카메라의 피막이 생각보다 약하고 얇았다.
그리고 실제로 저 부분들은 차광폼에 가려워질 부분들이므로 꼭 칠하지 않아도 무방할 듯.

자, 지금부터는 초등학교 공작시간이다. (아직도 있는지 모르지만...)

차광폼이 들어갈 카메라의 칫수를 대충 잰다. (물론 정확할수록 좋겠지만서도...^^)
그리고 차광폼을 뒤집어서 그 칫수대로 자를 대고 선을 긋는다.
일반적으로 뒷면 종이는 미끈미끈한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샤프연필을 이용하여 흔적을 내는 방식도 괜찮다.
14cm x 0.8cm, 14cm x 0.4cm 등.



밑에 받친 꺼먼 것이 뭐냐고?
그냥, 작업대 위 레자가 칼질에 상할까봐 주간지 하나 깔았음.



쾌도난마(快刀亂麻)!
...는 아니고, 그냥 쾌도 까지만.
칼질을 잘해야 나중에 모양이 예쁘게 나오니, 양미간에 힘을 팍 주고 손끝에 기를 모아서...
...자르자.



(2007.11.26)

Canon Canonet 28 (1)

CANON Canonet 28 (1)









분위기 좀 살리려다 뭔가 엉성하게사진이 나와버렸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순하게 있는 이 친구의 이름은 캐논 캐노넷 28 이라고 한다.

Rangefinder 카메라에 집중하던 캐논 카메라는 1961년 Canonet 씨리즈를 발매하기 시작하는데, 이캐노넷 씨리즈는 1982년까지 무려 21년이란 장기간 동안 여러가지 특성들을 더했다, 뺐다 하면서 롱런 흥행에 성공하게 된다.
대표적인 모델들로는,

1961- Canon Canonet
1963- Canonet Junior
1964- Canonet S
1965- Canonet QL 17 / QL 19 / QL 25
1968- Canonet 28
1972- Canonet QL 17 GIII / QL 19 GIII

등 인데, Canonet 28 은 저가형 모델로 1971년 다시 등장하여 1976년까지 생산이 된다.
이 "New Canonet 28" 이 위 사진의 친구인데, 다른 Canonet 씨리즈와 같이 셧터 스피드 우선 방식이었으며, 구 모델의 셀레늄 광전지를 빼고 CdS 방식으로 새롭게 하고, zone focus방식에서 range finder로 본격 변신하게 되었다.

동 시대에 태어나 고급 기종으로서 f1.7 렌즈를 구비한 Canonet QL 17 GIII 나 19, 25 모델들이 구비한 고급 사양들은 갖추지 못하였지만, 28 모델은 가격과 단순한 point & shoot 스타일에 어필하던 좋은 카메라 였다.
영화 "Pecker" 에서 주인공이 신들린 듯 휘두르는 모델이 (구형) Canonet 25.

타이완 제품이다.
이 친구, 여기까지 이야기하는데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길래, 자신을 저가 모델로 소개하여 기분이 나빠서 그런 줄 알았더니......



영문을 몰라 이리저리 뜯어보다가, 말쑥한 외모가 마음에 든다 어쩐다 살살 어루어주니, 슬그머니 돌아앉더니 back 커버를 열어주는데...!
하!
그런 고민이... 쯧쯧.




속에 설치한 차광폼(light seal)들이 녹아내리고 변형되어서 말이 아니다.

그래서 하는 말,
"이보시오, 걱정마소.
내 마침 우리아이 Pen EE-3 차광폼 다시 해줄려고 사다놓은 새 차광폼들이 있으니 나누어 씁시다.
어차피 차광폼 여유가 있으니 내 한 번 정성껏 다시 해줄테니 걱정일랑 붙들어매소.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갔소?"

자, 그럼 무엇이필요한지, 준비를 해보자.



첫째, 차광폼 녹이고 닦아낼 알콜.
둘째, 여러가지 차광폼들 (두께 1mm, 1.5mm, 2mm 또는 우단 같은 헝겊조각)
셋째, 대나무 꼬챙이 (나무라야 바디에 흠집이 덜 난다)
넷째, 칼 또는 가위
다섯째, 샤프연필과 자
여섯째, 유성 매직 (페인트에 흠집난 경우, 덧칠용^^)
일곱째, 면봉

어, 꽤 많아 보이는데......
여하간 슬슬 시작해보자.



(200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