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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s KS Super II (6)
완벽한 마름을 위하여 3시간을 기다려준다.
사실 알콜이 마르는데 뭐 10분이나 걸리겠는가만은, 그 사이 식사도 하고 쉬기도 하고 게으름도 피면서 할 일도 하고...^^ (3시간 지체에 대한 핑계들...)
자, 셧터 릴리즈 버튼을 원위치 시키고,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잡아제끼며 와인딩 동작으로 들어가면, 셧터막의 first blade 가 밑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셧터 커튼은 옆으로 움직이지만 저 금속 셧터막은 상하로 움직인다)
한 겹 뒤에 보이는 것이 second blade. (......킄!!)
Sears KS Super II (4) 에서 이야기할 때 다른 카메라 사진을 가져와 사용하다 보니 혼동이 와서, 마구 '셧터 커튼', '셧터 커튼' 하고 썼는데...
이제 보니 이 카메라는 셧터커튼식이 아니라 메탈 블레이드 (metal blade) 방식이다.
에구, 에구......죄송합니다.^^ (마음 넓으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믿사오며...)
그러길래 아는 체 좀 적당히 해야 하는데......쩝 & 쯧.
하여튼, 블레이드가 내려 갑니다용~.
first blade 와 second blade 가 겹쳐있는 이유는?
그거야... 틈이 있으면 사진 찍기도 전에 빛이 들어와 노출이 되면 필름을 망치니까.
거기까지만... (아는 체 길게 하면 X)
다음 사진이 또... 에... 사진 실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서,
......무척 사실감 및 현장감이 보이는 사진이다. (촛점 안맞은 거 아닌...^^ 부끄)

여하간, (에헴!) 와인딩 과정을 끝마친 후 드라이버를 셧터 릴리즈 버튼으로 사용하여 꾸욱! 눌러주니 셧터 블레이드가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짧게 열렸다가 닫혔다.
아래는 릴리즈 과정이 끝나고 닫힌 모습.

블레이드가 저 상태로 돌아오면, 이제 셧터 기능이 정상화 된 것.
몇 번 더 와인딩, 셧터 릴리징 과정을 반복하여 정말 정상적인지 확인한다.
사진에 보이는 first blade control arm 은, 정확한 우리 말은 무언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쟈바라' 스타일의 구조를 가지고 first blade 를 부채처럼 오무렸다 펼쳤다 하는 장치.

수리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외장 청소를!
흔히 셧터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첫째는 리프 타입 (leaf type) 셧터로, 이 방식은 셧터가 렌즈의 중간이나 마지막에 위치해서 개방할 때 빛을 필름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셧터 모양이 꽃잎 (leaf)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leaf shutter 라고 불리는데, leaf 는 한 개, 두 개, 또는 여러 개를 사용한다.
둘째 및 셋째는 포컬 플레인 (focal plane) 셧터 방식인데, 먼저 focal plane 이란 렌즈를 통과한 이미지가 필름 위에 맺히는 범위 또는 영역을 일컫는다.
이 방식의 셧터들은 필름 바로 앞에 위치하여 빛을 통제하며, 재질에 따라 헝겊으로 되어 좌우로 작동하는 커튼 타입 (curtain type) 과 금속 재질로 상하로 작동하는 메탈 블레이드 타입 (metal blade type) 으로 나뉘어진다.

가죽인지 인조가죽인지 모르는 외장 껍데기도 마사지 해주고, 차광폼도 전부 교체.

자, 모두 수리 및 치장을 끝내고 집합하였으니 차이점을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람.^^


(2008.01.11)
Sears KS Super II (4)
일반적으로 작동 중 카메라가 엉키면, 먼저 셧터 릴리즈 버튼 작동 불능이 오고 (안눌러지던지, 눌러도 반응이 없던지), 그 다음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재장전 하면서 작동 불능이 된다.
이 때는 미러의 상태를 먼저 체크한다.
1. mirror up, 2. mirror halfway (중간), 3. mirror down 중 선택.(하시오^^)
미러의 상태를 보고 그 다음 셧터 커튼을 확인한다.
1. 셧터 커튼이 장전된 후인가?
2. 셧터 커튼이 중간에 멈추었는가?
3. 셧터 커튼이 완전 개방 상태인가?
4. 셧터 커튼이 장전도 되지 않은 채 멀쩡하게 가라막고 서있는가?
이러한 경우에 따라 하나씩 처방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mirror up 상태로 셧터 커튼은 장전되어 있는 상태로 모든 게 멈췄다?
mirror up, 셧터 커튼 장전인 경우 (지금 이 카메라의 상태)
원인은 주로 셧터 커튼이 엉켰거나, 셧터 스프링 텐션이 안좋거나, mirror 가 셧터를 작동시켜주지 못하였거나 등이 될 수 있다.
오래된 카메라에서는 주로 두번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로해지니 신경통,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는 거나 마찬가지.
처치 방법은 먼저 미러를 정상적인 상태 mirror down으로 만드는 것이 첫째.
미러를 둘러싸고 있는 미러 박스에는 미러 작동에 필요한 여러가지 부품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하나의 어셈블리 (일명 아쎄이)를 이루고 있다. (아래 사진 참조)

여기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건 미러 박스 옆이나 밑에 있는 mirror reset lever 또는 mirror release lever.
일반적으로 가로 커튼이 이용되는 구식셧터는 밑에 있다.

와인딩 레버를 돌려주면,미러 릴리즈레버는 저 화살표 위치가 되며 두 셧터 커튼봉 (=)을벌려 놓는데 이 때 스프링이 사진처럼 당겨진다.
셧터 릴리즈 버튼이 눌러지면 미러 릴리즈 레버는 앞으로 나오면서 스프링 고정쇠를 열어주고 두 커튼봉은 거의 맞부딪칠 정도로 간격을 좁히면서 커튼을 작동시킨다.
미러 릴리즈 레버는 바닥 쪽으로부터 드라이버로 몇 번 찔러보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KS Super II 와 같이 별도로구멍을 만들어 놓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
드라이버로 몇 번 후비적 (물론 약간의 방향성을 가지고) 거리면, 어느 순간 철컥! 하면서미러가 정위치 하게 된다. (그 때의 기쁨이란!^^)
이러한 경우, 필름 와인딩 레버를 한 번 돌려주면 셧터 커튼은 움직이지 않고 미러 근처의 부품들만 장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아직 셧터는 리셋이 안되었으니까.
몇 번 장전 및 드라이버 쑤심을 반복하여 준다. (기계는 길들여주어야...^^)
자, 이제 셧터리셋.

셧터 릴리즈 버튼 근처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first curtain latch 가 위치하고 있다.
그것을 눌러주면 휘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셧터 커튼이 완전 개방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황 금지.
그것으로 셧터 커튼은 준비가 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냥 큰 맘 먹고 다시 필름 와인딩 레버를 돌리주면 셧터 커튼이 정상적으로 장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하하소서^^)
......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
이 카메라, 전자식 기능을 갖추어서 저 first curtain latch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
...와, 우짤낀데?
모른다카이!
이래서 카메라는 뜯어놓은 상태로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간다.
......
자, 이렇게 하지 말고 생각을 바꿔보자.
기계식이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음......, 전기!
전기가 안통하면 작동이 안된다!
전기는 부품이 불량이거나...... 이거나?
접점!
그렇지, 부품이나 접점!
부품이야 어쩔 수 없어도 접점은......
셧터 릴리즈 버튼을 뜯기 시작한 것은 월요일 밤 한 시가 막 지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아, 저 나사를 푸는 게 아닌 것 같다.
버튼를 뜯지말고셧터 릴리즈 버튼 고정판을 뜯어야 할 것 같아...
고정판 주위로 3개의 나사가 포진하고 있다.
그 중 저 위, 드라이버 뒤로 보이는 나사는 조정기능을 갖고 있으니 주의할 것.
(2008.01.09)
Sears KS Super II (3)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뜯기 위해서 고무덩이를 사용하여 윗 장식판만 돌리면 조금 고급 기종,

밑에서 올려보고 저렇게 쇳조각에 플라스틱 주물을 나사로 고정시킨 스타일은 저가 기종.
말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
더 고급 기종은?
저 레버 전체가 한 덩이로 이루어지면서 유연한 곡선이 더해진다.
여하간 저 나사를 풀면 윗 플라스틱 부분이 떨어진다.

이렇게...
참 싼 티나는 모습이다.
혼자서 레버를 샤프트에 죽어라 고정시키고 있는 저 십자 나사를 제거한다.

그러면 저 샤프트 고정링이 나타나는데, 저것이 또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유인즉, 화살표 표시한 양쪽 홈이 너무 얕고 너무 꽉 조여 있어서 스패너 렌치 건 뾰족 플라이어 건 자꾸만 그립을 놓치고 헛돌게하여 잘못하면주위의 플라스틱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결국 스패너 렌치의 끝을 뾰족한 것에서 넓적한 것으로 바꿔서야 제대로 돌아갔다.

자, 이제 top 커버 고정나사를 빼주는데, 앞에 2개, 뒤에 2개 그리고 생각지 않은 귀퉁이에 1개.

왜 이쪽에만 하나 더 있느냐?
...음, 따지지 말기로 하자.
만드는 사람 마음이니까.
우린 그저 풀어주기만 하면 되는거다.
만드는 사람과 고치는 사람의 차이는 그러한 것이 아닐까?

자, 드디어 top 커버 오픈! (뚜껑 열립니다! ^^)
먼저 밑으로 다시 가서 한 가지 점검부터...

저 깊숙한 곳에 드라이버를 넣고 쑤시쑤시...
철컥!
그렇지, 저 곳엔 대부분 미러 릴리즈 레버가 있다.
어떤 과정에서 엉키게 되어 미러 업 (mirror up) 상태가 되면, 그것을 풀어주는 것이 1번이므로 저렇게 구멍을 만들어 고칠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만드는 사람의 고치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고나 할까?
여하튼 미러는 정상적인 상태로 내려왔고...
이제 더 분해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2008.01.08)
Sears KS Super II (2)
상비용 K mount 렌즈도 하나 동원, 껴준다. (벌레가 나오셨던 그 렌즈^^)

1번 카메라 앞으로!
네, 1번 메뚜기 점프 준비! ^^

웃어? 셧터 불량! 필름 와인더 불량! 노출계 불량! light seals 불량!
그렇지, 셧터와 와인더는 대개 같이 엉키더라.
미러 업 (mirror up) 상태라....
2번 카메라 앞으로!
네, 2번 메뚜기 점프 준비!

셧터 불량! 와인더 불량! 노출계 불량! .... light seals 불량!
이 친구는 차광폼이 아예 제자리에 남아있질 않고 다 부스러져 내렸다.
똑같이 미러 업 상태.
그나저나 1번과 2번이 사진 상으로 구분이 가능한가?
3번 카메라 앞으로!
네, 3번 메뚜기 점프 준비!

촤르르륵! 철컥!
어쭈, 작동에 아무 이상이 없다.
게다가 뷰파인더 안에 나타나는 노출계도 빛의 변화에 따라 잘 응답해주고 있다.
light seals 불량!
뭐, light seals 들이야 연륜의 증명이니 가볍게 차광폼만 바꾸어주면 되는 것.
1번과 2번의 증세가 똑같은 이유엔 뭔가가....?
여하튼 둘 중 한 누움을 잡아 뜯어보기 시작하자.

일단계, 샤프트 붙들개로 잡아주고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준다.
왜?
왼나사 이니까!
필름 와인드 노브 뭉치를 빼주면 밑으로 ASA 다이얼이 C링에 꽉 잡혀있다.

그 정도야 씩 웃으면서 전용 플라이어를 이용, 가볍게 빼내준다. (지금이야 우습지만, 처음 카메라 시작했을 때 전용 플라이어가 없어서, 저걸 어떻게 빼나... 하고 고민 많이 했었다.)

들어내면... 엇? ... 하지 말고, 조금 이상하게 생긴 녀석이 나타나더라도 이제는 겁내지 않는다.
아하~ 넌 그렇게 좀 다르게 생겼구나 하면서 여유있게...
벌써 카메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잖아?

ASA 다이얼과 접속되는 핀 옆으로 조그만 표시를 해둔다.
나중에 조립할 때 저것이 움직여서 곤란함을 당할 수 있을 지 모르니까... (아닐 수도 있고)
미리 준비하는 것, 그게 (속칭) 짬밥수 아닌가?
(2008.01.08)
Sears KS Super II (1)

갑자기웬 카메라 삼총사?
게다가 Sears 가 어느 나라 카메라 메이커냐고?
...
예, 맞습니다. (맞고요...^^)
미국의 Sears 백화점은 Ricoh 나 Chinon 같은 마이너 메이커들에게 OEM (주문자 생산방식) 방식으로 하청을 주고, Sears 로고를 달아 자기네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하곤 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Sears 카메라들은 값 싸고 사용하기 편리하니 제법 인기도 괜찮다.
이 카메라들의 이름은 전부 Sears KS Super II.
자, KS 가 들어갔으니 생각나는 거?
Korean Standard? (아니, 그거 말고!)
경기고와 서울대? (아니, 그것도 말고!!)
... 에이, K 하면 Pentax K 마운트, S 하면 Sears 용 바디라고 침을 튀며 이야기 했는데...
여하튼, 이 모델은 Ricoh 의 XR-6 와 같은 모델이라고 한다. (그 카메라를 못봐서...^^)
ebay에서 어떤 이가 세 대 합해서 $9.95 에 내놓았기에, 바로 잡아당겼다.
셋 다 작동이 안된다고 하는데, 그거는 차츰 체크하기로 하자.
입소(入所) 기념으로 한 장 더, 찰칵.

상태를 체크하기 전, 심심하니까 잡학(雜學) 상식 한 꼭지 하고 넘어간다.
첫 마디로 '삼총사' 라고 했는데 바로 그 얘기다.
어린애들처럼 '달따냥' 이 삼총사에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이런 건 아니다.
자, '삼총사(三銃士)' 란 무엇인가?
그거야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고, 문제는 '총사' 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

'총사(銃士)' 란 '빵야 빵야 총(銃)을 쏘는 사람' 란 뜻으로, 소설 '삼총사' 의 원래 제목은 'The Three Musketeers', 프랑스말로는 'Les Trois Mousquetaires' 이다. (물론... 읽을 줄 모른다)
즉, '세 명의 Musket 총 사수(射手)' 를 뜻하는구먼.
Musket 총이란 일종의 화승총으로 옛날 영화보면 화약 넣고, 총알 넣고, 쑤시고, 불 당겨 쏘는 프랑스식 장총을 이야기하는 것.

그런데, 우리의 삼총사와 달따냥은 머스캣총을 한 번도 쏘지를 않고 소설이 끝난다고...?
그것이 바로 재미있는 점인데, 이 Musketeers 는 루이13세 때 리슐리외 추기경에 의해 자신의 경호단으로 창설되어 루이14세 때부터는 왕을 위한 근위대로 소속을 바꾸게 된다.
이 때 이미 있었던 근왕기마대는 귀족들로 이루어진 군대였고 이 Musketeers 는 하위 귀족이나 평민들의 자제로 이루어져서 일반 대중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
달따냥이 시골에서 올라온 젊은이로 나오듯, 평민들에게는 Musketeers 가 일종의 신분상승의 돌파구로 생각되는 까닭이었다.
그래서 뒤마는 이들을 모델로 소설을 만들게 되지만 실제적으로 아직도 칼싸움이 더 멋지게 보이는 사실 때문에 주인공들은 칼만 사용하게 된다.
...재미있었을까? ^^
top 부분이 상당히 간단하다.
밑바닥의 고정나사 5개를 제거하여 내부를 들여다보자.

이크, 저 반쪽은 왜 가려 놓았을까?
이거 뭐 들여더 보지도 못하겠다.
배터리를 넣어서 상태를 체크하자.

정확하게 어떤 배터리가 사용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있는 전지들 중 싸이즈에 대충 맞아보이는 LR44 두 개를 넣어본다.
그림에는 전지 하나로 되어 있는데...
'삼총사' 는 2부 '20년 후 (Vingt Ans apres)' 가 있고 그 다음이 3부인 '블라즐롱 자작 (Le Vicomte de Bragelonne)' 인데 여기에 당시의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철가면(Masque de Fer)을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어렸을 때 본 뒤마의 소설 중 재미있었던 또 하나는 '몽테크리스토 백작' ....
여기서 그만 하겠습니다. (끝이 안날 것 같아서...^^)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