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Yashica FX3 (10)
"만장하신 신사 숙녀 여러분, 자리를 정리해주시고......(네,네^^)
이제 곧 오늘의 주인공 Yashica FX-3이 입장하겠습니다.
아, 지금 막 들어오고 있습니다."
빵빠라방~

"Yashica FX-3, 그는 누구인가?
1979년 태어나서 Cosina 에 의해 제작된 수동식 카메라로서, 최고셧터 스피드 1/1000, 메탈 블레이드로 된 기계식 focal plane shutter 를 갖추고 있고, 뷰파인더 안의 세 개의LED로 적정 노출을 측정해주는 노출계 시스템을 구비한 대중적인 카메라로서, 무게가 약 450g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가볍고 작은 간편한 SLR 입니다.

가장 주목할 수 있는 점은 저가의 바디이면서도 Contax 의 고급 Carl Zeiss 렌즈를 끼울 수 있는 C/Y Mount 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모델은 black body 의 섹시한 모습이지만, 정통 chrome 도금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FX-7 도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1983년 Kyocera 의 Yashica 인수로 인해, 이후의 모델은 전면에 Kyocera 로고도 붙이게 되며, 후속 기종으로 1984년 FX-3 Super, 1985년 FX-7 Super 그리고 1986년 FX-3 Super 2000 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FX-3 Super 2000 은 셧터 스피드 1/2000, ISO 25-3200 인식 등 더 좋은 기능을 더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하여 중국에서 생산이 되었습니다.

경제성과 신뢰성으로 인기를 얻은 이 기종은 2002년까지도 생산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바, 상당히 장수한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
(자랑할 거 또 없나?)

...... --;; (끙~)
이상,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오늘을 맞아 특별히 왕림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뭔가 미진한 구석이 있는지, 미적미적거리면서 단상을 내려온 사회자, 무길도한량에게 마이크 끄라고 손짓(0_0)으로 신호를 보낸다.
예,예...그라지요, 뭐.^^
잘 살그라이, FX-3. --
(2008.10.09)
Yashica FX3 (8)
셧터 스피드/ASA 다이얼 판을 들어내면, 그 밑으로brush 가달려있는 것 (사진의 A) 이 보이고 다이얼 바닥 부분에 구멍이 (B) 보인다.
다이얼 판과 top cover 밑의 실제 작동부분을 연동시켜 주는 역할.
재조립시 맞춰 넣으면 쉽게 원래의 설정 위치를 찾게끔 해준다.

다이얼 바로 아랫쪽으로 위치한 조그마한 단추는 적정노출 확인버튼.
이것을 누르면 뷰파인더 안에 +, ㅇ, -의 3단계로 노출량을 체크할 수 있다.
아, 물론 배터리가 삽입되어야 작동된다.^^

스프링을 들어내고 다이얼을 들어내면서 다이얼 안이 먼지도 없을 만큼 깨끗한 것에 눈이 간다. (호오~)

그리고 다이얼을 마침내 들어올리면서 그 밑에 숨어있는 하얀 brush판이 나타났는데, 그 깨끗함에 또 한 번 놀라고 만다. (호오~^^)
속 안의 상태가 더더욱 궁금해진다.
top cover 고정나사는 전면부에 2개 그리고 eye piece 양옆으로 2개.

top cover 를 벗겨내면서 3개의 부속이 떨어져 나왔다.
첫째는 셧터 릴리즈 버튼이 뽕 하니 떨어져 나왔고, 둘째는 필름 리와인드 뭉치 밑으로 있던 얇은 보호판인데, 위 사진에 각각의 위치 근처에서 볼 수가 있다.
셧터 버튼은 원래 저런 식으로 떨어져 나오고, 보호판은 미리 뺄 수 있는것인데 부주의하게도 그냥 지나쳤다.--;
세번째는 위 사진에 지금 막 떨어지려고 폼 잡고있는 eye piece.
별도의 고정나사 없이 top cover 고정나사를 이용, 한꺼번에 같이 고정되어 있다. (cheap^^)

알콜로 군데군데 접점마다 부속마다 닦아주고 하지만, 정말 깨끗하기가 이를데 없다.
사놓고 별로 사용하지 않은 장롱 카메라일까?
뭐, 여하튼 오래된 친구인데도 소위 말하는 Near Mint 상태인 내부를 보니 기분이 좋다.
암만 해도 외장 껍데기도 다시 손봐주는 것이 좋을 듯......

top cover 를 다시 올리는 것은 조금 (아주 약간^^) 인내를 요한다.
셧터 버튼과 eye piece 를 붙잡아 주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인데다가, 셧터 버튼은 서야 하는 방향이 있다.
먼저 셧터 버튼의 밑부분에 침을 조금 바르고 (데레버^^) 셧터 핀 위에 올려놓은 다음, 위 사진처럼 top cover 를 셧터 버튼에 맞추면서 끼운다.
일단 셧터 버튼이 원래의 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확인되면, 다른 손으로 eye piece 를 제자리에 갖다 붙이면서 top cover 를 내려준다.
말로 하면 간단한데, 한 10번 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늙어서 그런가?^^)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가르쳐 주시길......^^
(2008.10.07)
Yashica FX3 (5)

자, 마지막 사진을 다시 한번 잘 보면, mirror 의 왼쪽 부분 (처진쪽) 이 소위 'tray' 라고 불리우는 mirror 받침대에서 이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무식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한다.


일단 mirror 는 tray 위로 올라왔고, 완벽한 mirror 의 작동을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한가지 더 있는데.... 즉, 왼쪽의 핀이 tray 의 측면에 난 홈으로 들어와줘야 연결이 제대로 끝나는 것.
다시 한번 무식한 방법으로... 끙!

자, 이제 mirror 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mirror 를 올려보면, 이제mirror box 위의 쿠션과 잘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짜 고쳐졌는지, 이것이 정말 이 카메라의 문제였는지 보도록 하자.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다시 끼우지 않더라도, 저 뾰족한 부분을 잡아돌리면 장전을 할 수 있다.

무식하지만, 가장 확실한 도구를 이용하여 시도하는데, 의외로 잘 돌아간다.^^
그리고, Fire!

셧터 버튼을 누르자, mirror 가 번쩍 올라가면서 셧터막이 촤륵 하며 열렸다.
mhahahahaha......
반복하여 테스트.
OK, OK, OK.
mhahahahahahaha......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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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mirror 가 tray 에서 이탈하는 경우는 카메라를 떨어뜨려서 충격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FX-3 의 경우에도 한쪽 base커버 모서리에 찌그러진 것을 발견했다.
(2008.04.17)
Yashica FX3 (2)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카메라를 뜯어보면서 이런 심오한(?) 질문을 이 세상에 던지는 이유는......에헴!
바로 저 필름 어드밴스 레버의 쪼개진 이유를 규명하는데 있다. ^^
즉, 필름 어드밴스 샤프트 또는 거기에 물려있는 charging gear 또는 어떤 것이든지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한 이유가 레버를 과도한 힘으로 돌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금속 샤프트에 끼워져 있던 플라스틱 레버의 구멍이 그 힘에 의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뭉그러지기 시작하게 되고, 다음번엔 조금 더 힘을 가해 와인딩하게 되고, 결국 구멍은 더 뭉그러지고 과도한 힘을 견디지 못한 레버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해서 나중엔 쪼개진다.
이것이 '닭이 먼저' 이고,

그럼, '알이 먼저' 는 훨씬 수월해진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어드밴스 레버가 뻑뻑하다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어야겠다.
와인딩 동작시 뻑뻑하기 때문에 자꾸 힘을 가해게 된다, 여전히 뻑뻑해서 무리한 힘을 자꾸 더해간다. (여기서 빼먹지 말 것은 '이렇게 하니까 저번엔 돌아갔어' 하는 사용자의 생각)
결국 레버의 구멍에서 가장 약한 부분 (직선과 곡선이 만나는 곳) 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시작되고, 균열이 시작되면 레버의 구멍 모습이 샤프트의 모습과 아주 미세한 차이가 생기고, 그 차이로 인해 조금씩 레버가 헛돌기 시작하고......
말하고 보니 너무 복잡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결국, 깨진 것이 먼저냐? 뭉그러진 것이 먼저냐? 하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여하간 고정나사를 빼내면 샤프트 고정링이 나타난다.
스패너 렌치를 사용하면 아주 쉽게 빼낼 수 있으니까 걱정할것 하나도 없고......


샤프트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아까의 구멍의 모습이 어떻게 뭉그러졌는지 알 수 있다.

옆에 자리한 셧터/필름 스피드 다이얼은 작동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일단 셧터 스피드를 B 에 맞추고 뜯기 시작하는데, 왜 거기에 맞추는지는 묻지 말자.
물으면, 답이 너무 무책임하게 될테니까....^^
또 한번 스패너 렌치를 동원하여 고정나사를 돌려주는데, 손가락으로 위를 지긋이 누르고 있다가 고정나사가 빠지면 살짜기 천천히 손가락을 놓아준다.
왜?

이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
속에 스프링이 들어있으니까 튀지말라고.
다이얼판 밑으로 오돌도돌한 다이얼을 잡아올려서 조정하는 방식은 거의가 그렇다.
스프링과 함께 다이얼판이 튀면 불편한 점은?
글쎄, 메뉴얼이 없으니까 원래의 상태 및 위치를 짐작으로 때려 맞추게 될테니까.

나중에 다시 끼울 때는 다이얼 샤프트의 모습과 다이얼판의 모습을 맞춰주면서, 다이얼판 밑에 튀어나온 핀을 저 구멍에 맞춰주어야 한다.혹시나 뜯어보고 하는 중에 저 샤프트가 돌아가면 이 모습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2008.04.11)
Yashica FX3 (1)

그 잔칫날, 대청에서는 풍악이 울려퍼지는데, 무희는 빙글빙글 돌아가고 술잔 부딪히는 소리와 기생들과 연신 수작하는 소리가 왁자했다.
이런 와중에 찌그러진 갓에 때에 절은 두루마기 걸쳐입은 걸인 행색의 젊은이 하나가 마당을 가로질러서 잔칫상이 마련된 대청 한쪽에 떡하니 자리해 앉는다.
이몽룡!
거지 모습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한 아전이 내쫓으려고 할 때,
그래도 조금 아량이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한 나으리가 잔치 분위기 깰까 두려워 좋은 말로 시 한 수에 술 한 상을 제의한다.
이에 이몽룡, 주저하지 않고 일필휘지(一筆揮之) 하길,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 만성고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낙시 민루락
歌聲高處 怨聲高 가성고처 원성고
금술통에 담긴 좋은 술은 일 천 백성의 피요
옥소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일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흘러내릴 때 백성의 눈물이 떨어지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의 소리도 드높구나

그 때의 이몽룡의 행색이 이 친구와 같았으리라.
Yashica FX-3.
이 친구는 1979년 Cosina 에서 생산된 35mm SLR 카메라로 수동식 카메라이다.
무게 450g 에 불과할 정도로 작고 가벼웠고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히 인기가 좋았다.
또, 사람들이 가장 좋아했던 이유 중의 첫번째는 야시카와 콘탁스의 수동식 모든 렌즈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입문용 뿐만 아니라 백업 바디 (backup body) 로서도 신뢰할 만 했다.

겉모습이야 어쩐지 몰라도 (?) 속은 깨끗하다.
어쨌든, 몇 가지 기능을 더해서 1984년 FX-3 Super 가 나오는데, 1983년 Kyocera (도기전문 교토세라믹)가 Yashica 를 인수했기 때문에 바디 한 귀퉁이에 Kyocera 로고를 달게 된다.
이 때까지 나온 FX series 는 모두 검은색 바디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1985년에는 똑같은 카메라가 겉모습만 크롬으로 바꾸며 FX-7 Super 라는 이름으로 등장.
또 1986년에는 기존의 셧터 스피드 1/1000 을 1/2000 로 늘린 (사실은 줄인^^) FX-3 Super 2000 카메라가 나오게 된다.
이 싼 카메라는 튼튼한 금속 프레임에 매끈한 플라스틱 외장을 갖춘, 매우 간단한 구조에서 내구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명성을 얻었지만, 위 사진처럼 볼 수 있듯이 외장 껍데기의 품질은 최악의 수준이었다.
2002년 까지 롱런한 Yashica 의 저가형 SLR 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오른쪽 밑으로 과거 삼성전자 로고와 많이 비슷한 Kyocera 마크가 보이고, 전면부는 껍데기가 완전히 한 꺼풀 벗겨져서 사진으로 보면 오히려 말끔해 보인다.^^
가만보니 mirror 가 앉은 모양이 약간 뒤틀린 것처럼 보이네?
top 에서는 필름 리와인드 뭉치 전체가 사라졌고, 필름 어드밴스 레버는 매달려는 있으나 깨져서 혼자서 360도 휘리릭 돌아간다. (아, 셧터 버튼 있는 곳을 빼면 약 300도)

일단, 껍데기들을 떼어내고 하나씩 뜯어보면서 회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피도록 하자.

self-timer 위에 옛 leatherette 의 흔적이 남아있다.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