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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7일 일요일

Canon EOS-5 (5)

Canon EOS-5 (5)



<내장 플래쉬 수리>


다 한 줄 알았더니... 사후점검 중 EOS-5 의 내장 플래쉬가 올라오지 않는 것을 발견!
서둘러 수리 모드로 되돌아간다.
command dial 과 함께 가장 고질적인 고장 중 하나.



카메라 왼쪽 어깨 부위에 있는 플래쉬 스위치를 눌러도 플래쉬는 움직이지 않는데, 이것은command dial 수리보다는 훨씬 쉬운 고장이다.



먼저 얇은 넓적드라이버를 이용하여 hot shoe cover 를 빼내도록 하자.



저쪽을 들어올리면 cover 는 쉽게 빠져나온다.



cover 밑에는 hot shoe 고정나사가 4개가 있다.
이들을 약 2 바퀴씩만 풀어주도록 한다.



고정나사를 풀어주면 양쪽 레일 밑에 있는 micro switches 들이 튀어 올라온다. ^^
만일 나오지 않으면, 가는 핀으로 micro switches구멍들을 조금 후빈 후, micro switches 들을 구멍으로 나오도록 인도해주도록 한다.
문제는 구멍과 micro switch 가 잘 정렬이 안된 이유로 생기는 것인데, 이것 역시 설계상의 실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플래쉬 스위치를 누르니 플래쉬가 덜컥! 하고 올라온다. ^^
바로바로 반응이 오면 수리가 무척 즐거워진다.



고정나사를 다시 조여주고 cover 를 원위치.



테스트!
덜컥!
OK!

잘 고쳐졌다.
하지만 이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지 안할지는 순전히 luck 이다.
고치는 방법은 알았으니 수리비는 안들겠지...?

EOS-5, 이젠 정말 끝. ^^

(2009.04.08)

Canon EOS-5 (4)

Canon EOS-5 (4)






또 다른 가능성은 2mm ball detent를 받쳐주는 compression spring 이다.

스프링의 tension 이 지나치게 강하면, 이 힘으로 ball detent 를detent 홈에 과도하게 밀어붙이게 되어 ball 은 점점 더 깊숙히 박히게 되고, 이 ball detent 가 다음 detent 홈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command dial 에 과도한 힘을 가하면서 돌리게 된다.





command dial 에의 과도한 힘은 ball detent 와 compression spring 이 담겨있는 홈 가장자리의 플라스틱 둔덕을 조금씩 뭉개는 결과를 가져오다 결국 detent 기능을 상실하고 다이얼이 마구 돌아가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compression spring 의 tension 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어떻게?
compression spring 의 길이를 한 회전 정도만 잘라내면, 그만큼 tension 이 줄어드는 결과가 되어 command dial 의 detent 는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스프링이 망가져 있다면?
아래 보이는 일회용 라이터 속에 들어있는 스프링이 대체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





여기 보이는 EOS-5 는 그런대로 heat seals 의 플라스틱 핀들이 아직은 버티고 있다.
곧 부러질 운명이지만...
그 전에 줄을 이용하여 길이를 좀 갈아내어 훨씬 짧게 만들어주고,
heat seals 의 명칭에 걸맞게 라이터를 이용하여 핀의 끝을 살짝 녹이면서 뭉그러뜨렸다.
납작하게... 납작하게...





lock plate 의 양끝이 가서 잠그는 홈도 조금 갈아서 홈을 깊게 해주고...
lock plate의 양끝 및 몸통도 적당히 조절하여 홈에 잘 걸릴 수 있게 뻰찌질을 조금 한다.




heat seals 가 절대 빠지지 않도록 접착제를 조금 발라주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ball detent 와 compression spring 에는 기름을 약간만 발라주어 detent 기능이 좀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재조립은 별로 어려움이 없이 모든 것의 역순으로 하면 OK.
전선들을 원위치에 연결시키고...

한가지 주의할 것은 command dial 밑에 있는 mode dial 에는 뾰족한 핀이 올라와 있는데, 이 핀이 command dial 의 홈과 일치하도록 끼워야 한다.
이들이 일치하지 않으면, 재조립 후 command dial 은 돌지 않는다.

top cover 에서 연결되는 flex pcb 는 connector 의 양쪽 끝 (사진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을 렌즈마운트쪽으로 밀어준 후 flex 를 삽입하고 다시 양쪽 끝을 eye piece 쪽으로 당겨 잠궈주면 쉽게 결합이 끝난다.
이 과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끼워넣으려고만 하면 하룻밤은 꼬박 새우게 될것이다. ^^




top cover 재조립이 끝나면 전면부로 연결되는 세가닥 전선도 땜질.
그리고 front panel 을 갖다 붙인다.




다 된 것 같은데요. ^^
전기적인 요소가 고장이었으면 원인을 찾느라 한 달은 걸렸을텐데... --;;
다행히 두 대가 모두 command dial 에 연관된 기계적인 문제라 훨씬 쉬웠다.
안도의 숨을 쉬면서 외장 청소로 들어간다.
다음엔 어떤 카메라를만나게될 것인가...?

(2009.04.01)

Canon EOS-5 (3)

Canon EOS-5 (3)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귀(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드러 하노라

(이조년, 李兆年 1269-1342)



갑자기 웬 시조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
밤 늦게 글을 준비하다 창 밖으로 본 봄 밤하늘이 적막하기 그지없어서 그만...
우리 시골엔 멀리 뻐꾹이가 뻐꾹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진도는 나가야겠지?
top cover 에서 펜타프리즘 위의 flex pcb 위로 흘러내리는 전선들(6개)을 끊어준다.
앞쪽에서부터 흰색, 검은색, 파란색 굵은 선, 갈색의 순서이니 기억해두고, 그 위쪽으로 앞쪽에 가는 파란선 그리고 녹색선의 차례이다.



윗 사진처럼 top cover 가 떨어져 나오면 준비 끝.
자, 이제 command dial 의 밑을 보기 위해 top cover 를 뒤집자.



처음 EOS-5 를 시작할 때, 무길도 한량은 2대의 EOS-5 가 있었다.
한 대는 command dial 의 조작이 어렵고, 다른 한 대는 마구 돌아가는 것이 문제였다.
그것을 일단 기억하고...



command dial 의 lock position (L) 은 윗사진에서 보여지는 top cover 주변으로 대칭으로 나 있는 두 홈에 lock plate 의 양쪽 끝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이다.
lock release button (command dial 의 중앙 버튼) 을 누르면 스프링의 작용을 이용하여 lock plate 의 양쪽 끝이 홈에서 약 3mm 정도 뜨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command dial 을 돌려주면 lock plate 가 돌아가면서 그 밑의 modedial 을 물고 돌아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다.



문제는 왜 생기는가?
이것은 Canon 의 잘못된 디자인에 전적으로 기인한 것으로, 만약 command dial 이 마구잡이로 자유롭게 돌아간다면 이것은 mode dial 의 플라스틱 핀으로 만들어진 heat seals 가 부러진 것이다.
이 플라스틱 핀들이 부러지기 전 단계에서 부러지는 과정 동안은 command dial 이 무엇인가 묵직하게 긁히는 느낌, 또는 상당히 돌리기 어려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 왜 이것들이 부러지는가?
mode dial 이 돌아갈 때 이 플라스틱 핀들은 mode click plate의 구멍들을 지나면서 그곳에 핀의 끝이 자꾸 걸리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lock release button 을 제대로 누르지 않고 억지로 command dial 을 Lock 위치에서 빼낼 때, 또는 과도한 힘으로 command dial 을 마구 돌릴 경우 이렇게 플라스틱 핀들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Canon 측은 이야기한다. (사용자탓 ^^)

여하간 부러지기 쉬운 플라스틱 핀을 이용한 것은 명백한 설계상의 잘못으로, 어떤 이들은 대체용으로 플라스틱 heat seals 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금속 핀이나 나사못을 대신 박아넣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mode click plate 의 홈에는 detent ball 과 스프링이 들어있어서 click, click 을 도와준다.



(2009.03.30)

Canon EOS-5 (2)

Canon EOS-5 (2)






자, 이제 command dial 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top cover 를 뜯어야 하는데, EOS-5 는 이게 조금 복잡하다.
front panel 을 뜯지 않고도 가능은 하나, 좀더 편리한 작업을 위하여 front panel 부터 뜯기로 한다.



먼저, 배터리를 제거한다.
그러면 그 밑으로 나타나는 고정나사.



윗사진에 나타난 5개의 고정나사를 제거한다.



내장 플래쉬를 살짝 들어올리면 그 속에도 작은 고정나사 하나가 숨어있다.



측면에 붙어있는 필름실 open latch 고정나사 2개는 완전히 빼내지 말고 약 3바퀴 정도만 풀어주도록 한다.
이들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front panel 분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렌즈마운트 턱 밑으로 숨어있는 고정나사 하나 더 풀어준다.



일단 거기까지 하면 front panel 이 빠져나오지만, 나사 푸는 재미로 top cover 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3개도 미리 빼주었다.
뚜껑만 들어올리면 되는데.....
그전에 할 일이 남아있다. ^^



front panel 이 떨어져나간 곳에 나타난 회로기판들.
왼쪽에 보이는 오렌지색 전선과 회색 전선을 떼어낸다.
이들은 top cover 에 붙어있는 flash 를 작동시켜주는 motor 연결선들이다.
또 오른쪽에 붙어있는 가느다란 파란색 전선도 떼어준다.
top cover 핫슈에서 빠져나온 저 파란색 전선이 붙어있는 곳은 ground plate 이다.



이제 거의 다 되었는데...
top cover flex pcb 가 본체에 연결되어 있는데, 가만 보면 위에 보이는 하얀색 커넥터의 양옆 가장자리를 전면부쪽으로 밀어주면 flex 가 쉽게 빠진다.
나중에 재결합시는 반대로, 밀어준 상태로 flex 를 커넥터에 넣고 양쪽 가장자리를 원위치 시키면 커넥터가 flex 를 잘 잡고 있게 된다.
이것까지 빼면 이제 다 왔다.

(2009.03.29)

Canon EOS-5 (1)



Canon EOS-5 (1)

(EOS A2 / EOS A2E)







명기란 무엇인가?
황진이, 명월이, 한섬, 만덕, 금성월...
아아, 가버린 여인들의 이야기는 하지 말도록 하자. 
(왜냐? 이젠 모두 할머니들이니까... ^^)

자,자, 진짜 명기(名器)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자.
거기, 묘한 눈초리로 쳐다보시는 분!
생각하시는 그 명기가 아니고 카메라 이야기니 눈꼬리를 좀 낮추시도록!

세상엔 참 많은 명기들이 존재했다.
Leica 나 Contax 같은 기종들 뿐만 아니라, Nikon FM2, Nikon F3, Canon XK... 등등.



때는 바야흐로 1992년 하고도 이제 막 가을로 접어드는 아홉번째 달 September.
Photokina 에 몰려든 구름떼 같은 열혈 카메라 애호가들의 눈빛을 한 몸에 부어받은 카메라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Canon EOS-5 가 바로 그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당시의 촛점은 5개의 focusing censor 를 이용한 eye controlled autofocusing system.
즉, 사진 찍는 사람이 왼쪽을 힐끗 흘겨보면 IR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 view finder 에 펼쳐진 5개의 focusing censor 중 일치되는 곳으로 autofocusing 을 해준다는 건데...



2대가 세트로 개당 $12 에 들어온 이들은 EOS-5 의 미국형 모델 EOS A2 와 EOS A2E.
두 친구의 공통적인 문제는 윗사진에 보이는 Command dial 과 그 가운데 위치한 lock release button 의 작동상태.
한 친구는 이 다이얼이 멈춤 없이 마구, 무지하게 자유롭게 마구 돌아가는 것이 문제.
다른 한 친구는 이 다이얼이 무지 빡빡하여 거의 뭔가 부러질듯이 긁히며 겨우 돌아가는 문제.



결국 이 Command dial 문제가 아마도 이 카메라의 가장 결정적인 흠이 아닐까 싶다.
그외에는 뭐... 가격에 걸맞는 성능의 카메라가 아닐까?

그럼, 명성이 높고 잘 팔린 이유는?
첫째, EOS-5 는 소위 고급아마츄어용 (prosumer) 으로 가격은 제법 견딜만 했는데, 최고급 기종인 EOS-1N, EOS-1V 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EOS-5 를 선택했다는 점.
둘째,autofocus 의 성능이 탁월하여 Nikon 의 보루 Nikon F801 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다는 점.



세번째는 Canon 스스로도 마땅한 후속모델이 없어서 EOS-5 의 롱런을 방관한 점.
마치 잘 달리는 말을 레이스 도중에 바꾸지 않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기종으로 평판을 얻어가는 기종을 서둘러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EOS-5 는 근 8년 정도를카메라계를 이끈 명기로 기록되게 된다.



카메라 base 부에는 EOS-5 의 치명적 약점인 flash 통제부가 들어있다.
거의 useless 한 내장플래쉬를 위한 거대한 flash capacitors 가 있고 flash PCB 가 있다.

혹시 다음에 더 분해를 하실 분들을 위하여 한 가지.
분해 전, 전기충격 방지를 위하여 flash capacitor 를 방전시킬 경우, 방전 포인트는 윗사진 왼쪽 원 안의 파란색 전선 접점과 하얀색 전선 접점이 되겠다.





(200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