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태에서 잠시 intermission.
워낙 연로(?)한 관계로 분해하는 도중 너무나 많은 먼지와 오물들이 떨어져나와 작업대를 한번 깨끗이 하고 더 진행한다.
특히 차광으로 사용했던 폼들이 부식되고 녹아붙고 부스러져 보기에 참...
조립할 때는 꼭 깨끗이 세월의 더께들을 떨어뜨려 주기로 한다.
사진에 보여지는대로 분해한 순서에 따라 가지런히 놓았다.
Top 주변으로 전면에서 떼어낸 가죽 쪼가리들, 조리개 주변의 철편들이 보인다.
뷰파인더 박스 뒤로coldheat 납땜 인두가 보이고,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은 잡아들기 좋은 위치에 자리했다.
앞에서부터, 끝이 뾰족한 플라이어, 2개의 십자(+) 드라이버, 그 다음이 플랫(-) 드라이버, 그리고 핀셋이다.
사실, 저것보다는 끝이 구부러진 핀셋이 더 유용한데...
그리고 또 유용한 것이 스패너렌치.
다음 사진에 보여지듯 양쪽으로 균등한 힘을 실어 돌리는 데는 최고다.
그 다음은 어디를 뜯을까, 한 오분간 어디저기를 뜯어보다가 (눈으로) 렌즈 앞에 위치한 구멍 발견!
룰루랄라 하면서 관우가 청룡언월 휘두르고 장비가 장팔사모 내지르듯 스패너렌치 앞으로!
스패너렌치로 나사 풀 듯 빙글빙글 돌리니 네임 플레이트가 빠져나오면서, 그 밑에 숨어있던3개의 작은 나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빙고!
구멍은 5개인데 나사는 3개이니 위치를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이 친구만 그런가?
룰루랄라 하면서 관우가 청룡언월 휘두르고 장비가 장팔사모 내지르듯 스패너렌치 앞으로!
스패너렌치로 나사 풀 듯 빙글빙글 돌리니 네임 플레이트가 빠져나오면서, 그 밑에 숨어있던3개의 작은 나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빙고!
구멍은 5개인데 나사는 3개이니 위치를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이 친구만 그런가?
아니면 다른 EE-3도 다 마찬가지인가?
저 울퉁불퉁 국화 모양의 아크릴은 내장된 셀레니움 미터의 수광부로 일종의 자동노출 메카니즘을 작동시키는 일을 한다.
저 울퉁불퉁 국화 모양의 아크릴은 내장된 셀레니움 미터의 수광부로 일종의 자동노출 메카니즘을 작동시키는 일을 한다.
필름 스피드를맞추면 셀레니움 미터가 알맞는 노출을 설정하게되고, 만일이 노출 범위를 벗어나서 셧터를 누르면 뷰파인더 안에 빨간 플라스틱 깃발이 번쩍 올아오면서 셧터를 불발 시킨다.
삐잉! You are wrong! Try again!
EE-3의 기존 Pen 카메라 보다 진일보한 면목은 바로 이 원시적인 자동노출기능 내장에 있다고 하겠다.
삐잉! You are wrong! Try again!
EE-3의 기존 Pen 카메라 보다 진일보한 면목은 바로 이 원시적인 자동노출기능 내장에 있다고 하겠다.
여하튼 나사를 풀어 그 부분(^^)을 떼어내고...
자, 이제 렌즈 부분을 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셧터를 틱 틱 눌러서 혹시 구동 부위와 걸리는 것이 없나 확인한다.
먼저 이야기한 빨간 깃발이 올라가는 것이 사진으로 보인다.
걸리는 것이없나 보면서 렌즈부를 살짝 들어올려 밑으로 연결된 것이 없나 확인하고...
엉? 들리지가 않는다.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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