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Pen EE-3 (4)
렌즈부 주변의 나사들에 주목해 본다.
붙잡을 만한 눔들이 이 눔들 밖에 없는데... 좋아, 푼다.
아항~ 역시!
백제 무녕왕릉을 발굴해 석실에 처음 들어가는 느낌이 이런 것 일까?
지나친 과장이었지만, 분해 초보가 조리개를 대하는 첫 순간이다.
링(?... 이라고 해두자)도 제거하고 이제 남은 건...
저 황동 링을 빼낼 뭔가 기구가 있을텐데...
내 지식의 범위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저 일정하게 박혀있는 3개의 (틀림없이) 나사 나부랭이들 때문에 조리개부의 분해는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다.
시선을 옆으로 돌려 셧터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젠 정말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큰 숨 한번 들이쉬고 셧터를 고정하고 있는 두 개의 큰 플립(-) 나사를 제거한다.
나사 제거 후 두 개의 스프링도 떼어내는데... 단! 도망가지 않게 사알 사알.
근데 빨간 깃발대가 떠억 하니 누르고 있다.
이 너트만 풀면 간단히풀어질 것 같다. 그래서...
빼내긴 빼냈는데, 빨간 깃발대의 일부분이 쏟아져버렸다.
결합할 때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20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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