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Olympus Pen EE-3 (5)

Olympus Pen EE-3 (5)




어찌됐든 빨간 깃발대를 들어내는데... 워셔 두개가 깃발대를 샌드위치하며 끼워져 있음을 주의하면서, 다 들어낸다.

작업대 한켠으로 순서에 맞춰서 잘 정리해 놓고..., 그 밑에 붙어있는 스프링 걸개도 나사식으로 되어있으니, 제거!

그 다음, 이제 조리개통을 꺼내야겠는데...
암만 보아도 고정 나사가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를 뒤돌려 보면 나사가 네개 있기는 한데 모두 접착제로 까지 고정시켜 놓았다.
분해를 예상했다면 접착제 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을 텐데... 아니, 나 같은 초보들이 함부로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느라고 보호 차원에서 그렇 수도 있겠다.
아세톤으로 접착제를 녹여보기로 한다.

조리개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이렇게 드라이버로 아세톤을 찍어서...


촛점이 안맞았네. 창피...




하! 이젠 플래쉬 광까지... 쩝.
여하간 아세톤을 드라이버로 찍어서 계속 나사 주위에 적셔준다.
한 10여분?
마침내 네개의 나사를 상큼하게 들어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조리개부가 항복을 하고 난 후, 이제 EE-3의 남은 모습은...

여기가 EE-3 분해의 끝이다.
왜 필름와인더 부분은 분해하지 않았는가?
할 수도 있지만, 나사의 마모가 너무 심해서 분해 후 조립시 제대로 고정 역할을 하지 못할까 염려해서... 뭐, 더 분해한다고 특별히 톱니바퀴 서너개와 너트 몇 개 외엔 나올 것도 없기도 하다.

이젠 이 친구를 깨끗이 해주는 일이 남았다.
시계포에 가서 가끔 분해 소제 해주는 게 바로 이런 것이겠지.

필요한 것은,
각종 동작 부위, 부속들이 서로 부벼대는 곳을 위하여 Zippo 라이터오일.
렌즈나 반짝이는 곳을 위하여 Windex 클리너.
바디에 녹아붙은 차광폼들을 위해 Acetone.
기타 부위 때 빼고 광 내고 닦을 때 Alcohol (91%).
면봉과 크리넥스 티슈.

자, 한 두어 시간 땀 흘려 일해보기로 한다.



(20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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