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Pentax K1000 (4)

Pentax K1000 (4)





첫번 K1000 을 만져본지 어언 1년이 지났다.
먼젓번에 본 K1000 은 이미 어느 누구의 품으로 갔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새로 한 친구를 땡처리하는 곳에서 주워(?) 무길도로 인도해 들여왔다.



겉보기엔 상당히 깨끗한 모습을 하고 계신데, 어디 애로사항은 없으신지...?
필름 리와인드를 돌려주고 셧터 버튼을 눌러주니 철컹 하니 예의 묵직한 소리가 난다.
"아, 거긴 괜찮은 것 같구요... 문제는 거기가 아닌데요."



히~ 하고 웃는데, 아래 구멍막이가 하나 빠져있다.
"모터드라이브 캡 잃어버리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배터리 캡은 어떻게...??"
"저도 모르겠어요. 자구 일어나보니 사라져버렸네요."
참, 내... 필시 먼저 주인이 배터리 끼운다고 하곤 잘못 끼워져 있다가 어느 순간 충격으로 배터리와 함께 야반도주한 모양이다.
"따라서... 미터계가 작동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함 보자.
배터리가 연결되지 않은 미터계는 정중앙에 위치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K1000 은 셧터 스피드와 조리개와 완전히 연동된 미터계를 가지고 있어서 둘 중의 하나를 변화시키면 미터계의 바늘이 위 또는 아래로 움직이는데, 대부분의 이런 종류의 미터계와 달리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정중앙에 좌정, 움직이지 않는다.
또 이 카메라는 CdS 방식의 미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로부터의 전기가 필수인데, 이러한 이유로 배터리의 소모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러면 ON-OFF 스위치는 없는가?
기계적으로 보면, 없다가 정답이다.
하지만 메이커측에 의하면 빛의 밝기가 충분히 낮은 경우 (EV2 @ASA100), 자동적으로 미터계는 꺼진다고 하지만, 거의 믿을 수 없고 항상 렌즈캡이나 카메라 케이스에 넣어 빛을 차단해야배터리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 재미있는 물건이 하나 있다.
엊그제 천냥스토어에 들렀다가 건져올린 물건인데...^^
이름은 Circuit Tester 로서 국민학교 첫 과학실습 시간에 쓸만한 물건이다.



원리는 누구나가 다 알다시피....--; (음음, 모르는 사람도 있군)
위 사진처럼, 테스터의 플러스 마이너스에 양쪽에 전기를 연결시키면 불이 들어오는 간단한 구조로, 전기회로의 어느 구간에 전기가 흐르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건데... (음,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걸 발견해서 GOOOD!^^)
직접 만들어도 이 가격에는 못만드니까....
여하간 오늘부터는 이테스터를 유용하게 쓸 기분이 든다.^^



K1000 은 Silver-Oxide 1.5V 건전지 하나를 필요로 한다.
Eveready S76E 또는 Mallory MS76H 를 사용하라고 메뉴얼은 말하지만, 그런거 없고...^^
아무 LR44 1.5V 배터리를 가져다 써보기로 한다.
테스터에 불이 반짝 들어오니 OK.^^



배터리를 연결시켜야 하는데 방법이 없으므로...
base cover 를 떼어내고 battery holder 를 꺼내서, 거기에 배터리를 붙인 채로 테스트하기로 한다.
고정나사는 3개인데, 가운데 삼발이 고정대 옆의 고정나사만 작다.



깔끔한 모습.
테스트에 앞서 좀 배우고 넘어가야겠다.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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