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4일 일요일

블로거를 위한 기도문



블로거를 위한 기도문








가상의 공간, 인터넷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행운인가 불운일까?

인터넷에는 자기 만족을 위하여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현학을 과시하기 위해 쓰는 사람도 있고, 연예인처럼 인기에 중독되어 쓰는 사람도 있고,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쓰는 사람도 있고, 그냥 심심풀이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어떠한 연유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글을 쓰던지,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그것은 하나의 큰 축복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축복엔 책임 또한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근래에 익명의 가면성을 이용하여 어떤 대상을자극하고 헐뜯으며 린치하는 일부사람들의무책임하고, 공격적이고, 무례함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서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그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글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르게하는 경우들을 우리는 보았다.
어찌 그렇게 사람들 마음이 뒤틀리고 꼬였는지,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분노가 마치 용암처럼 분출할 곳만 찾아다니는 느낌 같다.
대상이 발견되면 인민재판이라도 하는 듯 몰아가기 시작한다.
이즈메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된 것을 알면, 정정당당한 사과는 커녕 남의 탓을 하고 유야무야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며 빠져나갈 구멍만 찾는다.
아니면 말고... 처럼 그 얍삽함을 잘 드러내는 말도 없는 것 같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는 말이 있다.
또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는 말도 있다.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두는데, 그 책임이 없을 수 없다.
그래서 글을 쓰는 블로거들에게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 평화로운 인터넷 바다에서 배를 타고 노니던 무길도한량은 금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물고기 한마리를 만났다.
물고기의 이름은 '블로거를 위한 기도문' 이라고 한다.
누구든 마음을 열고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
왜?
무길도한량의 추천이니까... ^^
영어에 능숙하신 분들을 위하여 원문도 그 아래 적어놓았으니 참조하시길...



블로거를 위한 기도문

                                       -윌리엄 바클레이



주여

내게 언사의 재능과 책임을 주셨사오니
오로지 진실와 선함과 아름다움만을
말하고 쓸 수 있도록 해주시고
다른 사람의 순수함을 해하거나
그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게 도와주소서

내글을 접하는 이들이
나쁜것들에 더 현혹되도록 하게 만들거나
그들의 마음을 타락하게 만들지 않게 하옵소서

저속한 것들이나
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주의나
선정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권리들을 존중케 하소서

바라옵건대
내가말하고 쓰는모든 것들이
나의 양심에 비추어 한 치의 어긋남이 없으며
당신 앞에서부끄럽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주의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O God,
you gave me the gift and the responsibility of using words.

Help me in all my writing and my speaking to be the servant of goodness, of beauty and of truth.

Help me never to write or to say anything which would injure another’s innocence or take another’s faith away.

Help me never to write or say anything which would make that which is wrong more attractive, or which would soil the mind of anyone who reads or hears it.

Help me never to pander to that which is low, never to seek popularity at the expense of truth, never to be more concerned with sensations than with facts, and always to respect the feelings and the rights of other people.

Grant that all that I write or say be such that it can stand the scrutiny of my own conscience, and such that I could with a clear conscience offer it to you. This I ask for your love’s sake. Amen.

-William Barc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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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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