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Spotmatic (10)

Pentax Spotmatic (10)





쉽게는 self-timer, 어렵게는 delayed-action cocking lever 를 뜯어낸다.





껍데기를 양옆으로 들추면 고정나사 5개가 나타나는데, 3번 고정나사는 조금 더 작고 가늘다.
고정나사만 빼주면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전면 plate 는 깨끗하게 빠져나온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전면 plate 와 고정나사 구멍 사이에는 spacer (또는 와셔)가 있는데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들은 렌즈에서 필름까지의 거리를 조정해주는 역할과 렌즈 마운트 링을 평행하게 맞춰주는 역할을 하며위치에 따라 갯수가 다를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여기 친구는 1, 2, 3번에 각 한개씩, 그리고 4, 5번에는 각 2개씩을 가지고 있다.



요렇게 내부는 되어있는데, 목표는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풀어주고 셧터 버튼이 작동시키는 것.
필름 어드밴스 레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이미 한 번 돌아간 상태이기 때문이고, 셧터 릴리즈 버튼이 눌러도 감감 무소식인 것은 mirror 와 셧터막 사이의 과정이 얽혀있기 때문.
그런데 mirror 는 down 상태라면...셧터막이 열리지 않았다는 것.



잠궈져 있는 mirror 를 다시 up 시키고 셧터 버튼을 눌러주면 셧터막을 열어줄 수 있다.



OK!
다시 필름 어드밴스 레버 장전, 셧터 릴리즈....잘 된다.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과연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필름 장전 -> 셧터 릴리즈 -> 다시 필름 장전 -> 셧터 릴리즈......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며 잘 들여다 본 결과, 답이 나왔다.
mirror return gear 와 아울어져 있는 mirror catch lever 가 가끔 궤도를 이탈하는 것.
재질이 무른데 억지로 힘을 가해 mirror catch lever 에 변형이 왔고 원래 설정보다 약간 들뜬 틈으로 mirror return gear 의 pin 이 낑기면서 궤도 이탈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셧터 릴리즈 과정을 진행불능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잘 구부려서 원래의 모습대로 다시 만들어준다.

여하간, 문제를 푼 즐거운 마음으로 또 청소 청소....
이제 Spotmatic 은 안녕하고 싶다. (Honeywell 이든 Asahi 든...^^)








(200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