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Pentax Spotmatic II (4)

Pentax Spotmatic II (4)







스피드 놉(speed knob)을 분리하기 위해서 스패너 렌치를 이용한다.
헛돌리면 겉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주의!



센터 스크류를 빼내면 스피드 다이얼, 필름 스피드 다이얼 (또는 ASA 다이얼), 코일스프링까지 순순히 빠져나온다.
스피드 놉도...



빠져나오면, 이제 top 커버 언저리에 고정나사들만 제거하면 이제 ready to open.



여기는 아주 쉽다.
그저, 여기 저기 그리고 조기 요기 나사만 돌려주면 된다.
그러면 가장 교과서적인 SLR의 top 내부를 볼 수 있다.



OM-1 이나 AE-1P 등과 같은 대부분의 SLR에서 보아왔던 구조다.
중앙 펜타프리즘 양옆으로 CdS 셀을 배치하고, 펜타프리즘 왼쪽에 갈바노미터 (galvanometer)와 필름 리와인드 그리고 오른쪽으로 스피드놉과 셧터 릴리즈버튼 및 필름 어드밴스.
아~ 그렇구나.^^

자, 이제 테스트를 위해 필름 어드밴스 레버 재장착.



왜 하느냐구?
그래야 자꾸 끼리릭, 찰칵, 끼리릭, 찰칵 할 수 있으니까.
자, 필름 어드밴스 레버는 안돌아가니까 일단 놔두고, shutter release plate를 누르면...



찰칵!
에잉??? 찰칵???
끼리리릭.
찰칵.
분명 엉키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되네.
끼리릭, 찰칵, 끼리릭, 찰칵, 끼리릭, 찰칵, 끼리릭, 찰칵. (잘 되네)
그렇다면?





범인은 바로 구리스였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느 자상한 분이 분해도 안한 상태로 top 커버 위에 있는 모든 작동 부위에 구리스 칠을 아주 친절히 해주었고, 셧터 버튼 안의 구리스가 흙먼지와 함께 범벅이 되어 셧터 버튼이 눌러지지 않도록 꽉 조여준 것.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되어 Pentax SP2의 사례는 여기서 끝.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교과서를 철저 분석하도록 하자.
지금은 줄 서있는 카메라들이 밀려있는 관계로...이만.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새로 light seals장착한 Pentax SPII)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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