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Spotmatic (1)

Pentax Spotmatic (1)









다시 수동 SLR 의 교과서로 돌아왔다.
이미 Pentax SP II 에서 Spotmatic 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했지만, 되새김 한 번 해보기로 한다.

Pentax Spotmatic은 1964년 부터 1976년 까지 생산된 35mm SLR.

1960년 Photokina에서 Asahi 는 스팟미터(spot meter)라는 새로운 노출 측정방식을 채용한 프로토타입 Spot-matic 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지만, 정작 1964년 양산이 시작된 카메라는 스팟 미터링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방식, 즉 펜타프리즘과 같이 붙은 CdS 셀이 렌즈 스크린을 통한 빛을 측정하는 TTL (through-the-lens) 노출방식을 채택한 것이었다.

"Spotmatic" 이라는 명칭의이 카메라는 확실하게 성공에 성공을 거듭한다.
1952년 아사히가 Asahiflex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1966년에 이르러서 SLR 생산 일백만대를 돌파하게 되고, 그 후 다시 3년 후 또 일백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결국은 이인기와 판매량이 다른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Spotmatic은 기계식 SLR의 교과서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지금까지도 고전으로 대우받고 있는 것이다.

사진의 앞의 것이 Asahi Pentax 브랜드의 Spotmatic 이고, 뒤의 것은 미국 Honeywell 에 공급한 Honeywell Pentax Spotmatic.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일본 카메라들의 인지도나 신뢰도는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Honeywell 의 유통망을 통하여 공급 판매가 되고 있었다.)



다이캐스팅 부위에 각인된 로고와 이름을 빼곤 정확히 똑같다.
저 뒤에 있는 Honeywell Spotmatic 이 왕관처럼 쓰고 있는 것은 별도 판매된 플래쉬 거치대.
이 때만 해도 대부분 카메라들은 큰 플래쉬 홀더에 사진기를 부착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식 (사진관 아저씨들이 많이 쓰던)이 주종이었기 때문에 요즈음의 핫슈 스타일의 거치대가 없다.

아래 사진처럼 뷰파인더의 eye-piece 가장자리의 홈 (요즈음은 대부분 eye-piece cap 을 끼우는 곳) 에 slide-in 시켜서 위치시키는 착탈식.
물론 전원은 전면의 flash terminal 과 플래쉬 사이에 별도의 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
핫슈 타입은 1974년 Spotmatic II (SP II) 부터 본격 장착되어 나온다.



곳곳이 부식된 오래된 카메라들이지만 한 번 잘 만져주도록 하자.
특히 Asahi Pentax Spotmatic 의 외장은 긍정적이지 않다.
현재 기계적인 상태?
둘 다 필름 어드밴스 레버가 돌아가지 않는 상태 (mirror 는 down).
때 빼고 광도 내어보고 내부 들여다보며 공부도 곁들이면 더더욱 好好!





썪긴 했어도 조명 받으니까 은근히 빛을 내는 이 친구들.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나?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