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shica FX-D Quartz (4)

Yashica FX-D Quartz (4)





가만, 이게 뭔가?



무엇인가를 위한 연결 소켓인 모양인데, 가장자리에 플라스틱 링을 둘렀다?
그렇다면...... 저 링에도 두께가 있을테니 저것이 top 커버의 분리를 막고 있는지도?
고무덩이를 동원하여 돌려보기로 한다.



누르듯 하면서 뭉개듯 돌려주니 쉽게 조그마한 플라스틱 링이 빠져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top 커버는 꿈쩍도 안한다.
셧터 릴리즈 버튼을 빼는 수 밖에 없군.



생긴 모양으로는 이런 방법이 정답인데, 잘 안된다.
지우개를 크기에 맞게 잘라서 돌려도 보고...



grip감을 높이기 위해 Velcro 도 이용해보고...
아, 부엌에서 고무장갑도 가져다 돌려보고...
......(인내심의 한계 시험 중)
몇 시간을 고민하고 시도에 시도를 거듭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 무력을 이용하기로 했다. (좋게 달랠 때 말 들었어야 했다)
가장 작은 플립 드라이버를 릴리즈 버튼과 셧터 스피드 다이얼 사이에 우겨넣고 지렛대처럼 릴리즈 버튼을 들어올리는 것. (너무 무지막지한 관계로 사진 생략^^)



결국은 빼냈다.
플라스틱 릴리즈 버튼 캡은 금속으로 된 셧터 릴리즈 핀 외부에 나사홈을 만들어 결합된 형식이었는데, 이미 버튼 캡 속의 나사홈이 뭉그러져 단지 꽉 끼워져 있던 상태.
FX-D 뿐만아니라 콘탁스도 같은 구조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여간 캡 빼내고 셧터 스피드 다이얼 고정나사 3개를 풀어준다.



고정나사들은 다이얼 속에 넣은 상태로 같이 보관한다.
이제 top 커버 위에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들을 다 제거했다.
드디어... 빵빠레~ 빵빠라방, 열려라! (아니, 들어올려라!)



자, 이제 top 커버 분해는 다 이루었다.^^

고민이 시작된다.
아무 이상 없는 카메라를 더 뜯어 볼 것인가, 아니면 기다리고 있는 다른 고장난 친구들을 뜯을 것인가?
일단 주말을 보내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200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