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Spotmatic II (2)

Pentax Spotmatic II (2)





둘러보다 보니 역시, 셧터 작동 불능 그리고 필름 어드밴스 레버 불능!
만나는 카메라마다 이건 공통적인 사항.
해결방식이야 항상 엉킨 것 풀어주는 것.
물론 그 방법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Canon A-1의 경우와 같이)



자, 밑부분부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고정나사가 모두 4개가 있는데, 가운데 삼각대꽂이 고정용 나사는 짧다.



배터리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체크...... (없네--;)
맞는 배터리가 뭐냐 하면..... (뒤적뒤적)

Pentax SPotmatic II 배터리는 1.35v PX400 수은전지.
대체용은 1.35v Wein Cell RM400 / V400PX또는 Exell Z400PX.
그것도 없으면, Energizer E387S 1.5v 산화은전지 (silver oxide)...이건 voltage가 1.5v인 대신 싸이즈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배터리부터 주문하자. (부랴부랴)
... 준비성하곤....(쯥 --;)

여하간, 배터리 커버가 산화되고 말이 아니다. (깨끗이)



top 커버는 좀 깨끗해 보인다. (사실은 먼저 좀 닦았다)
현재, 셧터 릴리즈 버튼이 저 상태로 꽉 박혀있는 상태이고 필름 어드밴스 레바는 저 모습에서 약 15도, 배터리 ON 상태까지만 돌아간다.
자, 공략은 왼쪽 필름 리와인드쪽부터.

리와인드 샤프트 붙들개를 이용해야지^^



필름 리와인드 고정나사는 왼나사니까 시계 반대방향으로 살짝만 돌려주면, 틱!
이거 없을 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리테이닝 링 구멍이 플라이어 끝과 딱 맞아서, 그냥 플라이어를 이용한다.^^
초기 Spotmatic에서는 필름 타입 리마인더 링 (이름이 좀 길다)이라고 부르던 저 검은 링에는, Spotmatic II에서 기능이 추가된 관계로 (x, FP 선택) 이름이 바뀌었을텐데, 무엇일지...



리테이닝 링을 빼내고나면 화살표처럼 양쪽으로 잡을 수 있는 핸들이 있는데, 뭐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고, 저걸 돌리면 필름 선택창이 돌아가면서 필름 장수를 표시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고보니 카메라 back 커버에 필름정보꽂이가 없다. (그것마저도 생기기 전?)
하여간, 필름에 DX 코드가 없던 옛날의 이야기이다.
그나저나 저기에 진흙이 뭉개어져 있는 이유가 또 무언가?

리테이닝 링이 빼내면 그 밑의 선택 핸들, 필름 장수 표시링, x/FP 선택링 등이 일사천리로 쑥쑥 빠져나온다.
하지만 얽혀있는 모습을 잘 기억하면서 빼야지 나중에 힘들지 않다.

필름 어드밴스 레버쪽으로 이동!
어드밴스 레버를 열지 못해 낑낑대며 여기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일반적으로 쓰던 고무덩어리도 소용없고......
관찰 모드로 들어간다. (째깍 째깍)
......이게 뭐야?



먼지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 저 구멍 속에 나사홈 같은 모습이 얼핏 보인다.
저것들이 과연 나사인가?
너무 작아서... 구멍에 들어갈만한 드라이버도 없는데...
가지고 있는 가장 작은 플립드라이버(-)를 꺼내어 든다.


(200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