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Pentax Spotmatic (6)

Pentax Spotmatic (6)





지금부터 하는 일은 우선 이 Honeywell Pentax Spotmatic 을 깨끗히 청소하고 재조립하여 좀 더 좋은 친구처럼 보이게 하고, 그 다음 두번째 Asahi Pentax Spotmatic 을 차근차근 뜯으면서 잘근잘근 씹어보도록 한다.



작동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한 만큼, 필름 어드밴스 레버 등 덧붙였던 부품들을 다시 떼어내고 칫솔을 이용하여 구석구석 틈새틈새 삭삭 문질러서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묵은 먼지를 턴다.
이 친구의 유일한 전기부품 부위인 galvanometer 및 그 근처 전기 접점들이 있는 곳은 빼고.
무슨 칫솔?
오랄 A 도 아니고 콩게이트도 아니고...쓰던 칫솔.^^
top 주변과 가죽 끝마무리 부분 등에 낀 먼지 제거에 효과 탁월!



어드밴스 레버 밑에 자리한 구동 부위의 각종 기어는 저렇게 눕혀놓은 상태로 라이터 기름을 이용, 과감하게 샤워시켜 주는 기분으로 낀 때와 먼지들을 제거한다.
셧터 쪽이나 펜타프리즘 또는 프레넬 렌즈 쪽으로 기름이 안가도록 주의한다.



가죽인지 인조 가죽인지 모르는 이 껍데기의 오래된 때를 빼주기 위해서는 자동차 가죽씨트를 위한 클리너 (보습효과가 있다면 더 좋을 것) 또는 콜드크림으로 뭉개주는 것이 좋다.
잠시 (한 5분?) 묻혀놓았다가 다시 면봉으로 문질러가면서 닦아내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 껍데기 결 사이에 허옇게 말라붙는 경우에는 면봉에 알콜을 묻혀서 닦아주면 효과가 있다.
한 번 비교해 보자.



어느 쪽이 청소한 것일까요?
오른쪽은 껍데기 결이 반짝거리고, 왼쪽은 결이 뭔가 촉촉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반짝거리는 것은 찌든 때 때문이다.
그래도 반짝이는 것이 낫다고?....... 끙--;
영어 속담에도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라고 했듯이 반짝이는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양쪽을 모두 닦아낸 후의 사진.



그래도 쪼금은 청소한 것이 나아보인다.
까만 구두약을 쓰는 경우에는 광택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카메라를 잡을 때 느낌이 상쾌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때를 빼는 것이 아니므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그 다음은 현재도 잘 작동은 되고 있지만서도 예방차원에서 전기 접점들 청소.



잘 된 납땜은 10년이 가도 먼지만 털어주면 광택이 반짝반짝 한다.
알콜을 묻혀서 전기 접점들과 calibration resistor 등을 닦아주면서 납땜의 상태도 체크.



top 커버를 끼우기 전에 먼저 안팎을 알콜이나 윈덱스로 닦아준다.
누런 색깔이 묻어나오는 것은 때라기 보다는 먼저 주인이 애연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어떤 사람들은 분해 후에 금속 부품들을 모아 세숫대야에 몰아넣고 미즈근한 물에 하이타이를 푼 다음 조금 담가두었다가 칫솔로 박박 문지르는 경우도 있다.
top 커버 내부에 특별한 전기배선이 없는 경우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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