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Petri FT II (2)

Petri FT II (2)









필름 리와인드 뭉치를 들어올려도 back cover 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 가만 보니 별도의 손잡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리와인드 뭉치에 연동되지 않고, 그냥 저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뒷문은 열리는 것.
열어본다.



생각보단 상태가 나쁘진 않다.
곳곳에 자리한 녹을 제거해주고 차광폼으로 새들어오는 빛도 막아주면......
셧터 스피드에 따라 셧터막의 작동에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고정나사 2개만 빼내면 base 커버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여기는 제법 부식이 진행된 곳이 많이 눈에 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카메라에서는 charging gear 에 연결된 charging connecting bar 가 좌에서 우로 움직이면서 미러를 장전시킨 반면, 여기는 gear 와 bar 가 90도 꺾인 상태로 연결되어(원 안)앞뒤로 회전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스프링이 고리에서 빠진 것을 바로잡아 준것 이외에 특별히 할 게 보이진 않는다.

배터리를 넣고 미러를 테스트 해보자.



배터리는 Mallory PX625, 여기서는 대체품 Wein Cell MRB625 1.35v 를 이용한다.
노출 측정방식은 CdS (Cadmium Sulfide) cell을 이용한 TTL (through-the-lens) 방식이다. 



노출계 바늘이 원 한가운데 자리하면 노출이 맞은 것이고, 원 위로 바늘이 올라가면 over-exposure, 내려가면 under-exposure 를 가르키는 것.
카메라를 전등 주변에서 움직여보니 노출계 바늘은 민감하게 잘 작동을 한다.

거뭇 거뭇한 점들은 fresnel 렌즈 위로 떨어진 차광폼 부스러기들.
top 을 열고 펜타프리즘만 들어내면 털어낼 수 있는 문제.
진짜 문제는 밑부분으로 지평선처럼 흐릿하게 자리잡은 얼룩들.
필시 습기가 fresnel 주변으로 침투를 하고 fresnel 주변의 금속들이 부식되면서 흘러내린 녹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어진다.
펜타프리즘은 안전할라나?



자, 이제 top 커버를 뜯어야 하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은 세워졌다.
전반적으로 작동하는데는 문제는 없으나 보다 긴, 양질의 라이프를 살기 위해서 이 친구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대오각성(大悟覺醒) 의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film rewind 뭉치나 film advance 뭉치는 아무 문제가 없겠으나 film speed dial 분해가 조금 아리까리 할까 걱정이 된다. --;
잘 되어야 할텐데.... 

먼저 필름 리와인드 뭉치부터 시작한다.
샤프트 붙들개, 앞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왜 시계 반대방향인지 물어보는 사람은 없겠지? ^^


(20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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