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Yashica FX3 (9)

Yashica FX3 (9)






새옷을 만들기 위한 인조가죽 (영어로 leatherette, 일본말로 레자, 한국말은 까죽) 이 도착했다.
한 조각이 넉넉하여, 하다가 잘못되는 경우에도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self-timer 를 제거한 후 헌옷을 벗겨낸다.
이 때 주의할 점은, Yashica 의 껍데기는 밑에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바디에 접착되어 있는데, 뗄 때 가급적 껍데기와 테이프가 같이 떨어지도록 힘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좋다.
그냥 마구 떼어내면 찢어질 수도 있고 무작정 대책없이 늘어날 수 있다.



인조가죽 뒷면에 떼어낸 껍데기들을 놓고 가장자리를 따라 펜으로 모양을 그린다.
되도록이면 덜 늘어나고 안 찢어져야 크기와 모습이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
바디 세 조각 이외에도 self-timer 위와 필름 어드밴스 레버 위에 쓸 조각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펜으로 그은 선을 따라 가위로 잘라준다.
어차피 원본이 조금씩은 변형이 왔으므로 너무 정확하게 자르지 않아도 괜찮다.



자, 일단은... 어? 뭔가가 조금 이상하다.



이런 좌우가 완전히 바뀌었군. --;;;
처음에 예전 껍데기를 인조가죽 뒷면에 놓고 모양을 딸 때 뒤집었어야 하는데......
보기 좋게 나열하다 보니......
앞면 좌, 우 조각들만 다시 만들어야겠다. --;;;;;;



자른 새 인조가죽을 카메라에 대고 정확한 크기에 맞게 다듬기를 해준다.
모서리 마다 조금씩 동그랗게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어려운 것은 self-timer 구멍을 만드는 것인데, 일단은 가위로 적당한 크기를 원형으로 잘라내고 trial-and-error 식으로 조금씩 구멍을 넓혀나가는 방법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새옷을 입히기 전에 꼭 해야할 일.
필름실 내부의 오래된 차광폼을 새로 정비한다.
그리고 새 껍데기를 붙이고 깨끗히 닦는 작업으로 마무리!
자, Yashica FX-3 의 새로운 모습을 보자.
......내일.^^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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