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Pentax P30t (2)

Pentax P30t (2)





이제 필름 리와인더를 제거하자.
대부분의 카메라들처럼 리와인더의 레버를 들어올리면 고정나사가 나타난다.



그냥 드라이버로 돌리면 밑에 연결된 걸개와 함께 그냥 돌아가므로 고정을 시켜주어야 한다.
특히 걸개 부분은 약한 플라스틱이나 연질의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드라이버나 플라이어를 걸개 사이에 끼우고 나사를 풀게되면 걸개를 파손시키게 된다.
그래서,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쿠션이 있는 도구를 쓰기로 했다.
바로 내 엄지 손가락.






Top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앞 뒤 각 2개씩, 모두 4개의 나사를 제거하여야 한다.



뒷면에도 똑같은 위치에 나사가 있으므로 뒷면 사진은 생략.
항상 Top을 들어올릴 때는 어떤 눔들이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므로, 조심조심 천천히, 그리고 쏟아질 것이 있을 지 모르므로 똑바로 들어올린다.



다행히 별다른 건 없고 플래쉬꽂이와 연결되는 전선 두개만 걸린다.
PC보드 (초록색 기판)에 연결된 부분을 잘 체크해놓고 인두로 떼어낸다.





완전 기계식인 Olympus OM-1을 분해할까 하다가 혹시 Pentax P30t가 조금 간단해 보일까 해서 시작했는데 Top을 제거한 후 나타난 PC보드와 많은 전선들...
조금 혼미함을 느끼지만, 그건 나중에 손대기로 한다.
하다가 안되면 실력이 늘 때까지 꽁꽁 묶어 보관하기로 마음을 위로하면서...

우리는바디 커버들을 벗겨내는데 진력하기로 한다.
그곳에 어떤 힌트가 숨어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도구는 pick이라고 불리는 끝이 뾰족한 일종의 철심꼬챙이와 플립(-)드라이버.



pick으로 플라스틱 바디 커버와 바디 사이를 집요하게 그리고 조금씩 밀어넣으면서 점선을 따라 전체적으로 훓어낸다.
pick이 약 1cm 정도 들어가면 플립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점차 바디와 커버 사이의 틈을 점차 넓히면서 또 한바퀴.

처음부터 바로 플립드라이버로 하지 않는 이유는,
1. 접착제가 끝까지 잘 붙어있어서 플립드라이버가 쑤시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
2. 플립드라이버로 처음에 쑤시는 경우, 끝부분에 변형이 올 수 있다.
3.보기에 좀 더 프로처럼 보인다. (^^)

여하간 조금씩 뜯어내면......



장려하면서도 치열한 양면테이프 작업의 백미를 볼 수 있게 된다.
처음엔 접착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떼어낸 후 커버를 살펴보니, 다량의 양면테이프를 한꺼번에 찍어내고 바디의 요철에 맞춰 정밀하게 커팅한 것이 틀림없는 양면테이프였다.
반대편 전면 바디 커버도 똑간이 해준다.

웬만큼 틈새가 벌어졌을때 다시 한번 베이스에 손을 댄다.
전번에 나사는 뺏는데 무언가 때문에 베이스가 빠져나오지 않아 그냥두었었다.





이미 제거된 4개의 나사 외에 이렇게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밀착시켜 놓았다. ^^
베이스를 떼어낼때 필름 리와인드 버튼이 떨어져나오니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

이제 바디 커버들을 뜯어낸다.



바디 커버 속에 숨어있던 렌즈부 고정 나사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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