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Yashica FX-D Quartz (2)

Yashica FX-D Quartz (2)





처음 렉서스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입했을 때 사람들은 "Poor man's Cadilac" 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지만...)
야시카 카메라도 불리우길, "Poor man's Contax".
이게 꼭 나쁘다는 말은 아닌 것이, 저가로 Contax 의 맛을 느낄 만큼 만족스럽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 야시카 카메라의 명성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여하간 20년 된 허물을 벗기고 보니 시원한 느낌이다.
자, 이제 분해를 시작해볼까나?
경상도식으로 확인해보자.
됐나? 됐다!
됐나? 됐다!
시끄러버! 나가 놀아라! ^^



일단 바닥으로 간다.
세 개의 고정나사를 뽑아내면 base 커버 분리 끝.
카메라를 잘못 휘두르면 아래 사진에 점처럼 나오는, 필름 리와인드 버튼 캡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의하자!!!)



잘 정돈된 느낌.
필름 어드밴스 레버를 한 번 감아주니 charging gear (오른쪽 원) 이 돌면서 필름 리와인드 버튼 바로 앞에 회색으로 조금만 보이는 charging connecting lever 를 왼쪽으로 밀어서 미러를 장전시킨다.
제일 앞으로 보이는 connecting lever 는 셧터 릴리즈 시에 방아쇠를 쳐주는 역할.

끼리리릭! 찰캉!
동작도 부드럽고 소리도 좋다.



밑에서는 별 주목할 것이 없으니 위로 올라가자.
고무덩이를 이용하여 필름 어드밴스 레버 위의 장식판을 공략한다.
쉽게 빠지기는 하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빼고 보니 장식판과 어드밴스 레버가 접착제로 붙어있었던 것.
일반적으론 장식판 밑에 나사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드밴스 레버 위에 꽂히는 거 아닌가?...



하여튼 장식판을 떼어내니 밑으로 어드밴스 레버 고정판이 보인다.
일단 레버 고정판까지 인도하는 걸 보니 과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모양.
마주보는 두 구멍에 스패너 렌치나 C링 플라이어를 이용하여 돌려주면 쉽게 돌아간다.
고정판과 어드밴스 레버를 차례로 들어내면 스프링이 곱게 '얹혀'있다.



이상할 건 없겠지?
Canon AE-1 이나 A-1 의 경우에는 스프링 와셔를 많이 썼던 것이 기억나고 Olympus OM-1 에서는 그 사이에 아무 것도 없었다. (설계가 다르니까 작동방법도 조금은...)
스프링이 어디 걸려있는 곳은 없는지 잘 살피면서 집어...... (불안해하면서...)
아,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저기가 왜 막혀있는 것일까?



나사를 뺀 자리를 저렇게 막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갸우뚱 하다가 어드밴스 레버 고정판을 다시 원위치 시켜보다가......이런!
고정판의 나사 끝이 부러져 저 곳에 박혀 있는 것!
이게 왜 부러지나...세상에.



(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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