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Yashica FX-D Quartz (1)

Yashica FX-D Quartz (1) 








하던 OM-4 는 어디 가고 뜬금 없이 Yashica FX-D Quartz 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첫 포스팅을 마친 후 바디를 청소하다가 핫슈 부품을 비롯한 몇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일단 잠정 중단하고, 부랴부랴 대타를 구해 내보내니 널리 두루 양해바람...주인 백^^
(왜 내가 대타 인생이여~?... 투덜투덜 툴툴툴 <-- FX-D의 소리)

그런데 이 친구 피부가 왜 이럴까?
오리지널 헝겊 껍데기 라서 그렇다.^^
사실 그건 아니고, 옛날 부드러운 레자 (인조가죽)들은 시간이 가면서 변형이 생기고 조각조각 균열이 생기다가 인조가죽 껍데기 맨지르한 부분이 다 떨어져나가면 저렇게 오리지널 헝겊 밑본만 남게 된다. (옛날 삼천원 짜리 가죽 장갑도 그랬다)



이 친구 여기 들어오게 된 배경도 일종의 대타 역할.
일전에 한 원로의 기부에 가까운 선행으로 Contax 137MA 와 Contax RTS 를 동시에 거머쥐고 의기양양 희희락락 하던 차에, 불현듯, 만약 둘 중에 하나가 고장이라도 나면 과감히 뜯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에 저가형으로 연습 한 번?
해서 들여온 친구가 바로 Yashica FX-D Quartz.
왜냐?
'Yashica FX-D Quartz 와 Contax 139 Quartz 는 한 통속이다' 하는 소문이 장안에 쫘아악 퍼져있던 것.
그렇다면 FX-D Quartz 와 한 번 연습게임 하는 것도 괜찮겠지?



1973년 Carl Zeiss 와의 협력이 시작된 이후, Yashica 는 전자제어식 셧터를 구비한 Contax 브랜드의 새로운 프로급 35mm SLR 를 만들기 시작했고 Carl Zeiss 쪽에서는 Yashica/Contax 호환가능한 렌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1974년 Contax RTS 의 성공적인 데뷰.

그리고 뒤이어 새로운 Yashica 카메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FX-1 (1975), FX-2 (1976), FR (1976), FR-I & FR-II (1977) 등이 Contax/Yashica (C/Y) 마운트에 Contax 마이너스급의 기능을 갖추고 준프로급 마켓에서 Nikon, Canon, Minolta 등과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1979년 또 하나의 히트작 FX-3 이 저가의, 입문용, Carl Zeiss 렌즈 호환되는, 수동 노출식의 특성을 앞세워 Yashica 의 명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게 된다.



그 해, 1979년 Contax 139 Quartz 가 발매되고 연이어 1980년 저가의 마이너스 기능의 Yashica FX-D Quartz 가 발매된다.
이들의 특성은 셧터 스피드가 쿼츠(Quartz) 크리스탈을 이용한 정확도를 갖춘 것으로, Contax 139 Qtz 와 Yahica FX-D Quartz, 두 기종 모두 1987년 까지 생산된다.
그리고 1983년 Yashica 는 유명한 도기업체 Kyocera (Kyoto Ceramics) 에 합병되어 카메라 한귀퉁이에 옛날 삼성전자 마크 비슷한 Kyocera 마크를 달게 된다.



일단 이 더러븐 레자 껍데기 부터 제거하자. ^^
카메라를 포장해 온 버블랩 (bubble wrap) 이 아직도 밑에 깔려있는 이유도... 역시 저 껍데기에서 계속하여 떨어지는 부스러기 때문이다.



으흐흐.......
20년 묵은 때.^^


(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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