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건 이 친구 곳곳에 남아있는 헝겊테이프의 자국들.
헝겊테이프를 제거해주어도 끈적이는 남아있다.
알콜을 듬뿍 묻혀 면봉으로 벅벅 문지르면 끈적이는 상처를 남기지 않고 조금씩 사라진다.


하는 김에 위, 아래 할것 없이 전부 소독하는 기분으로 닦아준다.
바디에 각인된 글씨 속의 색깔은 윈덱스를 이용하면 더 효과가 있다.

이제 좀 까만색은 까맣게, 흰색은 하얗게 보이는구나.^^
모서리 마다 칠이 벗겨져 황동색이 보이는 곳에 라카를 발라보기로 한다.
우선 flat black 이라고 되어있는 눔을 써보기로 한다. (아~ 테스트, 테스트! 하나 둘 셋.^^)
가급적 엷게 그리고 얇게 발라야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단 잘 안된다.

먼저 몇군데 선택하여 발라보고 결과를 보자. (화살표 부분들)
그리고 약 30분 후...

아항~ flat black 이라는 것은 '무광(無光)' 을 뜻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glossy black 을 다시 칠해줘야 할 것 같군.
교체 주기가 거의 다 된듯한 바디 껍데기도 뜯어주자.


이렇게 네 쪽이 나오는데... 그래도 나중에 혹시 상태가 더 안좋은 친구가 있을지 모르니 일단은 잘 보관을 해두도록 하자.
판판하게 펼쳐서...테이프 뒷면에 나란히 늘어놓고 껍데기가 안으로 가도록 반으로 접은 후 테이프를 그 위에 덮어주면 간단하다. (알뜰도 하셔라~^^)

이 다음엔 차광폼들을 갈아주고, 그 다음 내부를 좀 들여다보고, 라카칠 하고, 그러는 동안 껍데기가 도착하면 발라주고...아, 그러면 끝나겠구나.
갈 길이 멀다.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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