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Olympus OM-4 (7)

Olympus OM-4 (7)





잘 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여하튼, 앞길에 놓인 장애물을 치우며, 치우며 우리는 간다!



일단 나오는 것들은 차례차례 빼내면서...

잠깐, 아주 잠깐 옆 길로 잠시 빠져나오자. (쉬었다 간다고 하자)
"우리는 간다!"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이야기 좀... (카메라와 아무 상관이 없다^^)

옛날, 아주 옛날, TV에서 손더스 중사가 '전투' 라는 드라마로 대히트를 칠 무렵, 우리의 KBS 한국방송공사에서도 겁나는 감동 써스펜스 휴먼 전쟁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이름하여 '전우'. (드라마 '전투'와 아무 상관없음^^)



나시찬이 소대장, 그 외 장항선, 강민호 등이 하사관으로 나오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반공드라마였는데, 주인공 나시찬의 무뚝뚝하면서도 텁텁하지만 인간애가 있는 모습 덕분에, 시원찮은 특수효과와 열악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많이 끌었다.
처음엔 그가 진짜 군인 중에 스카웃된 탤런트가 아닌가 하는 의아심도 많았고 인기도 좋았는데, 드라마을 끝내지도 못하고 도중에 그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간암으로 기억됨)
아직까지도 '전우=나시찬, 나시찬=전우'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별 셋이 부른, 잊을 수 없는 '전우' 의 주제가.

구름은 간다- 하늘도 흐른다-
피 끓는 용사들도 전선을 간다- (이하 생략)

그런데 왜 갑자기 이 이야기냐?
별 셋의 발음이 워낙 굵어서 그랬는지, 청취력이 워낙 나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무려 30년 동안을 그 첫 머리가 '우리는 간다!' 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 첫 머리에 '우리는 간다!' 가 나오니까 바로 그것이 떠오른 것.^^
여담이 조금 길었다.



top 커버를 들어올리니까 나사 하나가 또르르르 떨어져 나온다. (엥?)
그리고 원 안에서 보듯이 셧터 릴리즈 샤프트 위로 판 스프링이 하나 뒹굴고 있다.
가만 들여다 보니 어디서 나온 것들인지 짐작이 간다.
먼저 나사가 떨어져 나온 곳을 보자.



원래 그 나사는 핫슈 (플래쉬 꽂음부)를 top 커버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나사인데... 사진에서 보듯이 2개 만 남고 1개는 지금 빠졌다.
왼쪽 밑의 구멍에도 고정나사가 원래 있는지, 그것은 알 수가 없다.



뚜껑을 열었으니 여기저기 청소를 해주자.
접점 부위 마다 알콜을 묻혀 닦아주고, 특히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 주변의 ASA 다이얼 밑으로 있는 접점들 (variable resistors) 들을 닦아주면 의외로 먼지가 많이 나온다.
뷰파인더 주변과 필름 어드밴스 주변도 잊지 말고 닦아주도록 한다.



아까 셧터 릴리즈 샤프트 위에 얹혀있던 판스프링은 원 안의 위치에서 나온 것.
구멍을 맞추어서 잘 끼워주면 되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새로운 핫슈와 그 속에 들어갈 슬라이드(slide) 부품이다.
핫슈를 제자리에 갖다댄 후 top 커버 밑으로 부터 고정나사를 조이면 될 듯.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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