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Squeak (2)

A-1 Squeak (2)







Canon Squeak 현상을 일으키는 장본인 mirror damper flywheel 은 윗사진에 표시한대로 배터리실과 미러박스 사이의 좁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mirror 가 올라갈 때마다 wheel의 회전부분에 말라버린 기름 때문에 끽끽 소리가 나는 것.



top cover 를 열고 위로부터공략하는 법과 base cover 를 열고 아래로부터공략하는 법이 대개의 경우이나, 요즘 인터넷에 보면 전면부 렌즈마운트를 뜯고 옆쪽에서 공략하는 법이 또 있는 것 같다.
무길도 한량은 게으른 관계로 고정나사 2개만 빼면 되는 아래로 부터의 방법을 쓴다.^^



shutter magnet 과 삼각대 꽂이 사이로 쪼옥 쪼개진 틈이 보이고 mirror lifting lever 가 삐죽하니 나와있는 곳이 보인다.
바로 그 구멍인데......
shutter magnet armature 바로 옆으로 꼬챙이를 집어넣으면서 살짝 armature 쪽으로 꺾어주면 꼬챙이 끝으로 딸각딸각 동그란 wheel 을 느낄 수 있다.
잘 안느껴진다고?
집중! 집중! 안되면 되게 하라!^^



무길도 한량이 사용한 꼬챙이는 가장 가는 넙적드라이버.
사용할 기름은 Zippo 라이터기름.
절대 재봉틀기름, 식용유, 구리스 등 끈적거리는 건 안된다.
왜 안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은 Canon A-1 예전 posting 1~12 까지 잘 보시길...^^

하여간, 이것으로 닿기는 하는데 기름을 전달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도구를 바꿔서......^^
'철사든 심지'를 사용하기로 한다.
'철사든 심지'?
납땜할 때 사용한 flux 를 제거하는 flux remover.^^
여하튼 철사든 심지를 정확한 위치에 꽂은 후 심지를 따라 라이터기름을 두어 방울 흘려준다.

한 번 시술 후 한 열 번 정도 셧터를 터뜨려주면서 소리를 비교해본다.
이번 A-1은 세 번의 시술 후 완전히 원래 목소리를 되찾았다.



그 다음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아, 차광폼 전부 갈아주고......
그러고 나니까 이제 제법 볼만 합니다.
다음주말엔 A-1 테스트하러 어디론가 떠나볼까나?
아-, 즐거운 인생.^^




(200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