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자내 집의 술 익거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자내 집의 술 익거든 부듸 날을 부르시소
草堂에 곳 피거든 나도 자내를 請하옴쇠
百年덧 시름업슬 일을 議論코져 하노라

                                                             (김 육)


자네 집에서 담근 술이 익거들랑 부디 날 불러주시게
우리 집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를 초청하도록 하지
백년동안걱정 없이 살아갈 일이나 의논해보고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꽃그늘에 달이 오면...
꽃그늘 아래 앉아 개다리소반에 상큼하게 무친 도토리묵 한 사발, 고소하게 부친 파전 한 접시와 달콤하게 빚어낸 동동주 한 잔 하던 때가 좋았다.
비싼 술이야 어디에도 있지만, 맛 있는 술은 좋은 사람에게서 우러난다.
더더군다나 꽃 향기까지 더해짐이야...

싱그러운 봄빛 한 잔에,
향기로운 꽃향기 한 잔에,
또 한잔엔 친구의미소.

오늘은 석 잔으로도 벌써 취기가 오르는걸...?
잘들 지내고 있지~? ^^



(2010.02.2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