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저물어가는 2009년의 끝자락에서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더 옹졸해지지는 않았는지...
더 걍팍해지지는 않았는지...
무관심과 냉정함으로 담을 쌓았는지...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살지는 않았는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허비하였는지...
내게 중요한 사람들의 가슴에 얼마나 큰 돌을 내려놓았는지...
그리고
진정 사랑해야 할 것들을 충분히 사랑했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서 내게 가혹해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2010년 새해에는,
조물주께서진흙을 이겨창조하시던 날
인간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심어놓으신,
본래 그대로의 마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처음 그대로의 마음...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할 수 있는 한 해 이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2010년에는,
선한 눈길과연한 손길과 환한 미소가 가득 차고...
세상 살아가는 일이 기쁘고 즐겁고 희망찬 일이 되고...
창조주께서 보시기에 흐뭇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엔 영광이, 땅엔 평화가...


 
 
 


항상 곁에 있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는 여러분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하여,
부디 건강하시고, 부디 평안하시며,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기원합니다.

- 무길도한량 배 -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