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님 날 나흐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父母옷 아니시면 내 몸이 업실낫다
이 德을 갑흐려 하니 하늘 긋이 업스샷다
(주세붕)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이 날 기르시니
부모님이 아니셨더라면 이 몸이 없었을 것이다
이 은혜를 갚으려 하니 하늘 끝이 없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였던가?
처음 이 시조를 대했을 때가...
'아버님 날 나흐시고...' 하고 시작하는 첫 구절 때문에 우린 많이 웃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시조를 우물우물 자꾸 되새김하다 보니
작자의 절묘한 언어선택이 이 시조가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큰 이유 중 하나인듯 싶다. ^^
물론 담긴 뜻이야 말해 무엇하리오.
(2010.02.0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