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더위사냥


더위사냥







2009년 7월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상암동 '외환데이터센터' 상황실 모니터에 홈페이지 접속량을 알리는 빨간색 그래프가 갑자기 치솟았다. 
평소의 20배가 넘는 초당 10만여건의 접속 시도가 보안망을 뚫고 쏟아져 들어온 것.
김 부장은 즉시 경보를 발령했고, IT센터 직원 80명이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3시간 만에 인터넷 뱅킹을 비상 시스템으로 대체했고, 밤 11시30분쯤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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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1일 오늘의 날씨.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서해안은 아침부터, 충청도와 서해안 지방은 밤부터 비가 오겠다.
12일엔 중부지방엔 2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 17~23도, 낮 최고 26~31도. (야후 날씨)

으~~ 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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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까지도 서울시를 돌아다니던 일반버스들은 에어콘 시설이 없었다.
덥다고 창문을 열면, 후끈한 공기가 매연과 함께 쏟아져 들어오고...
비닐 등받이에 웃도리 등짝이찰싹 달라붙어 불쾌함이 더했다.
운전사들은 손바닥만한 선풍기를 대쉬보드 위에 틀어놓고 땀을 말리고 있었고,
맨 뒷좌석에 앉은 학생은 땀을 뚝뚝 흘리면서 밀려오는 졸음과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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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여름 어느날,
코미디언 남보원이 탐험가 복장을 하고 아이들 앞에 등장해 이렇게 노래한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라 할 얘기도 많았는데,
나만 보면 아이차 노래 자꾸자꾸 부르래요.
할 수없이 벌떡 일어나,
입 안이 얼얼~ 짠짠짜라짜!
시원한 빙과는 삼립 아이차!

튜브형얼음과자의 원조 삼립 아이차의 등장으로 뜨거웠던 그 해 여름은 꼼짝마라 였다.





1984년 5월 22일 서울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다.
10년 전에 개통된 1호선과 달리 에어콘 냉방설비를 갖춘 순환선 지하철.
더워서 올라타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과 함께 달리다보면, 
쾌적한 기분에 잠까지 곤히 들고, 깨어보면 어느새 서울시 한바퀴 돌아 다시 그 자리.
역 구내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얼음알갱이 동동 띄워주는 냉커피 한 잔까지 뽑아들면...
그 당시 최고의 초염가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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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킹 조지섬에 대한민국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열었다.
남미대륙의 끝에서 1200㎞, 서울에서의 직선거리로 약 1만724㎞ 떨어져 있다. 
남극은 평균기온 영하 55도로, 평균기온 영하 35~40도인 북극보다 더 추운데, 1968년 최저 영하 88.3도가 관측된 적도 있다.
남극이 더 추운 이유는, 남극은 빙하로 덮인 대륙으로 태양열의 90%를 반사해버리기 때문...

좀춥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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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여름휴가=피서(避暑), 피서(避暑)=여름휴가 라는 도식 아래,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식히고자 산이나 바다로 도망치는 버릇이 생겼다.
정작 가면 돈 쓰지요, 힘들지요, 더 덥지요, 더 짜증나지요...... --;;;
그래도 안가는 것보단 낫다는데 한 표. ^^

어디 좀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음, 음

(계속 생각 중)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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