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어떤 사진을 보니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를 금속 재질의 플라이어를 이용, 단단히 잡고 샤프트를 푸는 모습을 보았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될 일이다.
샤프트가 휜다든지 또는 심지어는 부러지는 원인이 된다.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에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금속이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스냅링을 가볍게 풀어주고 셧터 스피드 다이얼을 들어낸다.
그 밑에 판 위에는 이센츄릭 핀 (eccentric pin) 이 돋아올라 있는데 그 위치를 유성펜을 이용하여 표시하여 놓는 것이 좋다.
모든 움직이는 부분은 분해시 그 위치를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카메라 용어에 보면 이센츄릭 또는 에쎈트릭 이라는 것들이 종종등장하는데, 이게 도대체 뭔지 당췌~^^ 알 수가 없어서 원......
사전을 찾아보니 Eccentric is a device for converting rotating motion into motion backwards and forwards 라고 나온다.
즉,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장치란 말.
그렇지, 저 스피드 다이얼은 회전을 하는데, 밑에서는 축을 걸어놓고 직선으로 움직이게 장치를 해놓았다는 이야기. (뭔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
그러고 보니 AE-1P를 분해할 때도 애매한 단어가 나온게 있었다.
와이퍼 (wiper) 가 그것인데, 다시 한번 사전을 보면, Wiper is a moving arm for making a selected contact out of a number of possible connections 라고 되어있다.
여러 접점 중 한 접점을 선택할 수 있게 움직이는 긴 팔.
뭐,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하간 머리 속에 담아놓기로 한다.
각인된 표지들에 묻은 때는 좀 빼고 넘어가기로 하자.
윈덱스!

닦아주고 top 커버 주변에 돌아가면서 붙어있는 6개의 고정나사를 풀어준다.
배터리도 일단은 제거하자.
보나마나 top 커버를 열면 더러운 것들이 묻어있을 터, 그냥 마구 닦아주다가 합선이 일어나면 카메라를 한 번 더, 아니 영영 죽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 이미 그 과정을 거쳤는지도 모르지만, AE-1의 경우에는 안그런 것을 보기도 했다.

front 커버 위 아래에 있는 고정나사 2개를 풀어준다.
다이아프램(diaphragm)이뭔가?
어퍼처 (aperture)와는 어떻게 다른가?
오늘따라 용어 공부 엄청하게 만드네. --;;
백과사전을 보자.
diaphragm is a thin opaque structure with an opening(aperture) at its centre.
다이아프램이란 암실 구조물로, 가운데에 열린 구녘(^^ 어퍼처) 이 있다.
OK, 여기까진 문제가 없고, 다음.
The role of the diaphragm is to stop the passage of light, except for the light passing through the aperture.
다이아프램의 역할은 빛의 통과를 막는 것이다, 단 어퍼처를 통과하는 빛은 빼고.
좋다.
빛이 통과하는 구멍, 이게 우리가 아는 조리개 (즉 aperture).
그리고 그 구멍을 둘러싸고 그 구멍 이외의 다른 길을 차단하는 암실 구조물이 다이아프램.
그런데 다이아프램이 움직이며 조리개의 크기를 조절, 결국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위 사진에 보이듯 diaphragm control lever, diaphram closing lever 그리고 최대 조리개 조정 pin (maximum aperture correction pin) 등이 렌즈 마운트 부근에 포진하고 렌즈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렌즈가......?
그렇다면 렌즈가 조리개를 품은 다이아프램이라는 이야기겠지?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상단의 미러 쿠션의 삭은 모습을 기억해두자.

front 커버를 벗겨내니 역시 두 개의 고정나사가 있다.
AE-1P를 거치고 나니이것을 찾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이리저리 옮길 때마다 거슬리는 것이 있다.
바로...

바로 측면 차광폼이 녹아붙어서 끈적끈적하게 된 것.
이누미~^^
암만해도, 갈 길이 멀어도 이누믈 내 요절내고 가리라~
마침 쓰고 남은 차광폼 (light seal)도 있겠다.

여기도 필요하겠지.
그나저나 이 사진은 촛점을 어디다 맞춘거야?
한 군데도 촛점 맞은데가 없네.
예술사진이라 하면 괜찮을라나? ^^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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