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 리와인드 붙들개를 이용하여 왼나사를 풀어주면, 순순히 나오는 것들은
1. 필름 리와인드 손잡이 (리와인드 크랭크:rewind crank라고 많이 쓴다)
2. C 링 (C ring)
3. ASA 다이얼 커버
4. 와셔
5. 스프링 와셔 + ASA 다이얼
6. ASA 다이얼 연결고리 (coupling)
이제 보니 (3) 과 (4)의 나온 순서가 바뀌었다.
ASA 다이얼 커버 중앙에 파인 홈 속에 들어가는 와셔.
같은 방식으로 (5) 스프링 와셔와 ASA 다이얼이 포개진다.
금빛으로 빛나는 것이 우글우글 쭈그러진 금속 링인데, 처음엔 뭐가 잘못되어서 이 링에 변형이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스프링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배워야 산다..... 아는 게 너무 없어시리...^^)
저기 보이는 공구는 External retaining ring plier.
복잡한 이름이지만 리테이닝 링을 변형없이 빼내는데는 아주 좋다.
저 상태로 있다가 리테이닝 링에 뾰족한 두 끝을 끼우고 손잡이를 살짝 쥐면 끝이 벌어지면서 리테이닝 링을 빠지게 해준다.
리테이닝 링을 많이 쓰는 Canon 카메라에 특히 유용한 것 같다.
아, 찍어놓은 사진이 있다.

이 C링은 마치 제천대성 손오공의 머리에 씌운 금고리관 (금고주 또는 금강관이라고 함) 과 똑같이 생겨서 그 양쪽 끝에 홈이 있는데, 거기에 플라이어 끝을 찔러넣고 양쪽으로 벌린다.
다음, 셧터부에 같이 붙어있는 필름 어드밴스 (와인드 레버)를 제거해야 한다
우선 와인드 레버 옆에 붙어있는 메인 스위치를 L (lock) 위치에 맞추고 와인드 레버와 셧터 사이의 (아주 쪼끔) 푹신한 부분을 (-) 드라이버로 살짝 들어올리면 고정나사가 보인다.

웬 finger rest?
아마도 촛점 맞추고 조리개 조절 끝날 때까지 오른쪽 집게손가락이 피곤할까봐 손가락 쉼터를 만든 모양이다.
꿈 보다 해몽이 좋은 건지......
저 쿠션 부분은 다 떼어낼 수도 있지만 그냥 저 정도만 벌려서 고정 나사들을 제거한다.

finger rest를 들어내면 묘하게 생긴 너트가 나온다.
AE-1P 옆으로 보이는 두 개의 어리어리한 것들은?
부품이 아니라, 납땜 인두에 작업판이 타버린 형상이다.
하여튼, 금속판 위에 서로 마주보는 구멍?
스패너 렌치 (spanner wrench)의 사용처.

너트를 빼주면 그 밑으로 또 다른 우글우글한 스프링 와셔, 플래스틱 와셔가 차례로 나온다.
와인드 레버와 그 밑의 와인딩 씨트 (winding seat) 을 빼낸다.

메인 스위치 레버와 그 위에 또 리테이닝 링이 있다.
다시 리테이닝 링 플라이어를 이용, 리테이닝 링을 제거.
메인 스위치 레버를 빼내면 밑으로 우글우글 스프링와셔가 같이 나오고 마감 링이 나온다.
모두 차례대로 제거.

여기까지 하면 필름 와인드 레버까지 끝.
(200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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