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끝에 도달한 느낌이다.

first curtain latch가 펜타프리즘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것을 핀셋을 이용하여 카메라 뒷쪽 방향으로 살짝 당겨준다.
그러면, 철컥하며 셧터 커튼이 열린다. (shutter release: 셧터 개방이란 바로 이 상태)
여태 어딘가 중간 단계에서 멈춰버렸던 (엉켜있던) 셧터 메카니즘은 이로써풀어준 것이 된다.
이제 다시 조립하여 필름 와인드 레버를 한 번 돌리고 셧터를 누르면 카메라는 작동이 될 것이나 만일을 위하여 해두어야 될 것이 있다.
즉, 필름 와인딩 샤프트를 점검하고 넘어가는 것.

위에 얹혀있는 쇠조각들과 스프링을 잘 제거하고, 사진처럼 와인딩 샤프트를 뽑아준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대개 두 가지 경우이다.
첫째는 샤프트 주변에 기름때가 떡칠이 되어 샤프트가 돌아가기 힘들어 하는 경우.
(과도한 기름칠은 안하느니만도 못하다고 했다)
둘째는 샤프트 머리의 기어와 바로 옆에 맞물려 있는 idler gear와 골이 잘 안맞은 경우.

일단 깨끗한 면봉에 알콜을 묻혀서 와인드 샤프트와 샤프트가 빠져나온 구멍을 닦아준다.
구멍에 면봉을 넣을 때는 너무 깊게 넣지 말고 면봉머리 길이 정도로만 넣어 돌려준다.
알콜로 닦아준 다음 샤프트에 라이터 기름을 살짝 발라주는데, 전체가 아니라 윗 사진처럼 샤프트 머리에서 눈금 있는데 까지만 묻혀준다. (아주 조금만)
샤프트 머리의 기어를 보면, 기어골들이 있다가 뭉특한 구간이 있다가 아무것도 없이 뻥 뚫린 부분이 있는 모습이다. (윗사진 타원 속)
샤프트 머리를 돌아가면서 저 형식이 세 번 반복된다.
그 중 뭉특한 기어 구간을 주의해 봐두자.

와인딩 샤프트가 빠져나온 구멍 옆에 idler gear가 있는데, 그 기어 이빨들의 간격이 벌어진 곳을 주목하자.
유난히 넓은 기어골, 거기가 아까 샤프트 머리의 뭉특한 구간이 들어갈 곳이다.
잘 맞춰 넣고 슬슬 조립을 시작하자.

접점들에 산화방지도 시키고, 알콜로 군데군데 닦아주고,

녹슨 곳은 녹 제거, 납땜으로 플렉시 다시 붙이고 top과 base 커버 끼워주고,
새 배터리를 절대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testing, testing...아, 아, 하나 둘 셋...마이크 테스팅. (아, 이건 아니다)
여하간 testing.
끼리릭 (와인딩) 철컥 (셧터) 끼리릭 (와인딩) 철컥 (셧터) ......
약 20여 번의 반복...

OK, Good!
You are ready to go!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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