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Canon Canonet 28 (3)

Canon Canonet 28 (3)





이제 살살 붙이기 시작하자.
back 커버 아랫쪽 (두꺼운쪽)부터 시작한다.

이 차광폼(light seals) 뒷면 종이를 벗겨내면, 차광폼에 얇은 양면 테이프가 붙어있다.
설명서에는 (아, 이 차광폼은 ebay에서 구입하였음) 양면 테이프에 침을 한 번 쓱 바르면, 침이 마르는 몇 분 동안은 덜 끈적거려 손이나 다른 카메라 부위에 들러붙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별 수 없지...
쓰윽...으윽... (not bad!^^)
사실 아무 맛도 없고 단지 느낌만 꺼림칙하다.



먼저 마음에 드는 한 쪽 끝을 선택하여 차광폼 끝을 정확하게(!) 갖다 맞춘다.
약간 느슨하게 차광폼의 자리를 잡아놓는다. ("붙인다"가 아니라 just "놓는다")
침이 마르기 전에 대나무 막대기 또는 연필, 볼펜 나부랭이로 차광폼을 시작점에서부터 꾹꾹 눌러가며 진행시키는데, 코너가 제일 중요하므로 코너는 유난히 타이트하게 꾹꾹 대준다.
왜?
코너가 바짝 붙어야 보기가 좋으니까.

하지만 한 가지!
차광폼을 잡아당기면서 하지는 않도록 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상태에서 붙여나가도록 한다.



다 붙이고나면 다른 한 쪽이 자연스레 남는다.
왜?
차광폼을 여유있게 잘랐으니까.
남은 끄트머리를 가위로 (날이 잘 들지 않으면 가위에 엉겨붙음) 샬캉 잘라준다.

그 다음 back 커버 윗쪽은 같은 길이에 폭만 다르므로 자와 칼 보다는 그냥 가위질로 잘라내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다.



밑에 깐 잡지의 광고에 손가락이 있는 모습이라, 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헷갈리므로...
잡지를 치워버리자.

똑같은 방법으로 윗쪽을 붙이는데, 이번엔 카메라 바디 쪽에서부터 시작했다.



어라?
아까 보다 더 많이 남았네?
아마도 차광폼을 붙이면서 조금 잡아당긴 모양이다. (할 수 없다)
남는 끝을 잘라준다.



백 도어의 잠금쇠 부근, 저 부분이 아마도 필름 눌러주는 쇠일텐데...
여하간 그 밑에 들어갈 차광폼의 크기를 잰다.
저런 식으로 차광을 바닥에 까는 모습으로 한다.
벽쪽으로 세우면 백 도어를 열 때 잠금쇠를 방해하게 되고, 잠금쇠는 그 보복으로 차광폼을 우그러뜨리게 되므로 반드시 눕히도록 한다.
침 발라서... 정확한 위치에 붙이기 어려워서 핀셋의 도움을 받았다.

그 다음, top 커버와 필름실 사이의 가느다란 공간.



필름 와인딩 레버 밑으로 조그마한 레버가 있는데, 아마도 필름 카운터 리셋 레버로 알고 있는 것이다. (도어를 열었다 닫으면 카운터를 "S"로 만들어준다)
그 친구 건드리지 않게 조금 떨어져서 차광폼을 붙이기 시작한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조금 떨어져서 부터 붙여나가기 시작한다.
대나무 막대기로 꾸욱 꾸욱 쑤시듯 하면 된다.



저 끝 마무리는 어떻게?
그냥 길이에 맞게 먼저 자르고, 코너를 돌린 다음, 다시 쓰윽^^ 해서 쑤셔 넣으면 끝.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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