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50 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다음 카메라를 무엇으로 할까 이리저리 탐색 중이었는데, 항상 무언가가 마음에 걸리는 것으로 남아있어 의아해했다.
카메라도 내다 팔 생각도 안하고 작업대에 이틀간 그냥 오또카니 앉아있었고...
어느 순간,
아! 그래, 빼먹은 것이 있었구나.--;
screen illuminator 테스트 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top 커버에는 해당 버튼도 없는데, 껍데기 밑에는 존재하고 있는 그 고무 버튼!
부랴부랴 EOS 650 을 다시 뜯기 시작한다. (처음보다 훨씬 쉽네~)

grip 겸 배터리 커버를 다시 부착시킨다.
grip 윗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grip 이 떨어져있는 경우에는 배터리실이 열린 것으로 인지하고 카메라 전체에 전원 공급을 시켜주질 않기 때문이다.
top커버를 열기 전에 메인스위치를 A또는 ㅁ 에 위치시키고 screen 작동을 확인한다.
top 커버를 들어올려 전면부쪽으로 살짝 넘겨놓는다.

자, 저 부분인데... EOS 620이나 EOS 630 에 있는 screen illuminator 기능버튼이다.
고무 버튼을 제껴보니 전기회로도 연결되어 있다.
그럼 조명을 죽이고 테스트로 들어갑니다.~^^

꾹! 꾸욱! 꾸우우욱!
아, 꾸욱! 이라니깐...^^
screen illuminator 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도 석달 후에 출시되는 EOS 630 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기는 했는데, EOS 630 에 더 많은 차별성을 주기 위해 여기서는 micro processor 에서 작동이 안되게 통제를 한 모양.
아니면 회로만 만들어져 있고 전원을 연결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하여간, 안되네.^^
테스트하다가 발견한 재밌는 것 한가지 더.

top 주변의 광원을 차단하니까 screen 에 모든 정보가 다 나타난다.
이건 또 뭔 조화인지......아~, 어렵다. ^^
여하간 테스트가 끝났으므로 재조립을 하다보니 셧터막에 오일 발견! (Oh, No!)

그동안 이런 것도 보지 못하고 뭘 했는지 모르겠다. (XXXXXXXXXXXXX)
카메라 고수들의 가르침대로 휘발성 강한 Zippo lighter Fluid (라이터 오일) 을 면봉에 묻혀 닦아내기 시작한다.

10분...20분...30분...
면봉 5개...면봉 10개...
그나저나 이거 끝이 있긴 있는건지 모르겠다.
1시간...2시간....
누가 제발 말려주세요. 엉엉 --;;;;;;
(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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