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값, 셧터 스피드, 필름의 감도 등 이런 것들의 voltage 변화를 하나하나 측정해서 노출을 맞추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기...한 분 계시군^^)
또 조리개값은 f-숫자에 따라 변하는 평균 전기량이 다를테고, 셧터 스피드 역시 한 단위 변화에 따라 증감하는 전기량이 조리개값에서의 그것과 다를테고, 또 필름의 감도에 따라 변하는 전기량도 다른 변수들의 단위 변화량과는 다를 것이다. (아따, 말 정말 어렵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의 공로로 인하여 서로 호환할 수 있는 환산표가 만들어졌으니....
이름하여 APEX System Tables.
Aperture (조리개값) : Av
f-숫자 1 | 1.4 | 2 | 2.8 | 4 | 5.6 | 8 | 11 | 16 | 22 | 32 | 64 |
Ev 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Shutter Speed (셧터 스피드) : Tv
Speed 1/ 1 | 2 | 4 | 8 | 15 | 30 | 60 | 125 | 250 | 500 | 1000 | 2000 |
Ev 0 | 1 | 2 | 3 | 4 | 5 | 5 | 7 | 8 | 9 | 10 | 11 |
ISO (필름의 감도) : Sv
ISO 25 | 50 | 100 | 200 | 400 | 800 | 1600 | 3200 |
Ev 3 | 4 | 5 | 6 | 7 | 8 | 9 | 10 |
자, 이제 환산표가 있으니 다시 공식을 불러오자.
Ev = Tv + Av
예를 들어서, 조리개값 f5.6 (Av=5)에서 1/60 의 셧터 스피드 (Tv=5)로 찍었을 때의 노출량은,
Ev = Tv + Av
= 5 + 5
= 10
이것은 조리개값 f2.8 (Av=3)에서 1/125초의 셧터 스피드 (Tv=7)로 찍었을 때의 노출량과 같다는 이야기.
즉, Ev =Tv + Av
= 7 + 3
= 10
카메라의 (특히 T50과 같은 프로그램 카메라) 내장 노출계는 단지 Ev 만 필요로 한다.
일단 Ev 값이 얻어지면, CPU는 Ev 값을 적정 (또는 프로그램된) 셧터 스피드와 조리개값으로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조리개우선 자동노출 (Aperture Priority Auto Exposure)과 셧터우선 자동노출 (Shutter Priority Auto Exposure) 의 개념은 시작된다.
즉, 취합된 정보를 통해 Ev 가 구해지면 CPU 는 Ev 에서 먼저 조리개값 Av 를 빼주고 난 후 그 나머지의 Ev 값을 해당 셧터 스피드에 배당해주는 것이 Aperture Priority AE.
반대로 Ev 에서 셧터 스피드 Tv 를 빼주고 그 나머지에 맞는 해당 조리개값을 찾아가는 방식이 Shutter Priority AE.

하루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다루면 머리에 쥐가 난다고 누군가가 이야기 했다.^^
사진도 없이, 지루하게 아는 척만 했더니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재미없는 기술적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어차피 그런거 몰라도 진짜 사진하는 사람들은 멋진 사진을 잘만 만들어내니까...^^
(2008.03.0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