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 Carl Zeiss 가 단칸방 광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뛰어난 실력 덕분에 최정상의 광학제품들을 생산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 (1896년 Planar lens, 1902년 Tessa lens 등)
1925년 Leica 의 등장으로 35mm 카메라 지각변동이 일어나자, Zeiss Ikon AG 를 설립하여 여러 카메라를 대응무기로 생산하나 대부분이 Leica 앞에 무릎을 꿇음.
1932년 Contax 생산 개시.

와~ 저 덩어리 좀 보소.
얇은 (-) 드라이버로 모퉁이를 살짝 들어올려 보자.
약간은 들리는데... 좀 더 힘 센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플라이어로 꽉 쥐고 뜯어낸다.
Contax 카메라들의 계속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 에도 불구하고 이미 Leica 가 차지해버린 고급 카메라의 시장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그렇다고 아래를 보자니 이미 저가의 일본 카메라들이 시장을 장악해들어가고 있었다.
절치부심 (切齒腐心) 의 Contax.
방법은 하나!
일본 카메라 생산업체와의 연합이었다.
이미 일본에서 전자식 카메라 기술로 히트를 치고 있는 Yashica 의 body 생산과 뛰어난 Carl Zeiss 의 렌즈가 결합된다면?
거기에 또 한 파트너.
포르쉐 디자인이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맡게 된다.

그리하여 1974년 포토키나에서 Contax RTS 의 등장, 1975년 발매로 이어지게 된다.
Yashica의 전자 기술이 도입된 이 카메라는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후 Contax에서는 최고급 프로용 카메라의 이름에 RTS 를 붙이게 된다.
RTS?
Real-Time System 의 약자로 전자식 작동방식을 뜻한다고 한다. (긴가 민가?)

양쪽 모두 뜯어내고, 뒷면도...

1979년 좀 더 콤팩트하고 가벼운 139Q 등장.
그 다음 세계 최소형, 최초 모터드라이브 내장된 137MD.
그리고 곧 이어 137MA.
자동화에 대한 네거티브 효과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동 노출방식을 추가하였고, 모터드라이브는 초당 3 프레임으로 빨라졌다.
여기까지가 1세대 Contax RTS 가족.

껍데기를 뗀 후 접착제의 잔해들을 알콜을 이용하여 닦아낸다.
바닥이 좋아야 나중에더 잘 붙는데...
www.cameraleather.com에 가면, 카메라 종류에 따라 레이져 커팅한 가죽, 인조 가죽류를 파는데 자르지 않은 통짜로도 판매를 한다.
어떤 손기술 좋은 사람들은 가죽이나 레자를 사서 직접 커팅하여 쓰기도 하지만, 천성이 게으르고 손기술이 무딘 이 몸은 그냥 인스턴트식으로 살려고 한다.^^

웬만큼 떨어졌으면 윈덱스로 깨끗이 닦아낸다.
껍데기만 기다리면 됨.^^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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