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24시간이흘러서 작업대 앞에 다시 앉았다.
4개의 AA 배터리를 새로 팩에 끼우고 base 커버를 닫는다.
배터리 체크!

초록색 배터리 체크 램프가 번쩍하고 들어왔다. (오호라~ 딩야 딩야)
메인 스위치를 AE Lock 위치로 돌려놓고 (이게 ON 이다), 셧터 릴리즈 버튼을 눌러본다.
샤캉! 샤캉! 샤캉! 샤캉!
아, 소리 좋다.^^
137MA는 필름 와인딩이 자동이기 때문에 샤캉! 소리에 끼리릭! 도 포함되어 있다.^^

작동이 되는데 왜 뜯을까?
배터리 단자에 녹이 슨 이유가 배터리액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습기 때문이라면 다른 전기 접점들의 상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고... 안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도 하고...
필름 리와인드 뭉치 생긴건 조금 달라도 분해 방법은 다른 카메라와 마찬가지.
샤프트 붙들개로 밑을 잘 고정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리와인드 레바를 돌려준다.

샤프트에 매달린 리테이닝 링 (retaining ring) 은 두 개의 홈이 대칭으로 자리하고 있다.
스패너 렌치를 사용해주세요 하는 메세지.
그동안 얼마나 이 리테이닝 링을 빼려고 애썼는지 주변 플라스틱 컵이 상처투성이다.
더더군다나 오른쪽 홈은 턱이 많이 갈려서 문드러져서 스패너 렌치로 붙들기가 상당히 어렵다.

겨우겨우 좋은 장비의 잇점을 이용하여 리테이닝 링을 빼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고운 줄을 이용하여 문제의 홈에 각을 세워본다. (쓱쓱쓱 쓱쓱싹싹)
낄 때는 훨씬 수월할 것을 믿으면서......

더럽고 상처 많은 커버 컵을 들어내면 3개의 다이얼 고정나사가 등장.
주저 없이 빼내고나면 ASA 다이얼을 들어낼 수 있다.

ASA 다이얼 밑으로 연결 핀 (coupling pin) 이 있는데, 그것이 꽂히는 위치를 잘 기억하자.
조~오~기! ^^
자, 이제 필름 리와인드 뭉치 및 ASA 다이얼의 분해가 끝났고 다음은 셧터 릴리즈 버튼 및 메인 스위치 부분인데... Yashica FX-D top 커버 분해시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런데, 생각을 한 번 달리해 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어려운 말로는 발상의 전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top 커버 둘레의 고정나사 4개를 푼다.

뷰파인더 양 옆으로 하나씩, 양쪽 옆구리에 하나씩.
그리고 전면부 렌즈 마운트 양쪽으로 하나씩 추가요!~^^

(20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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