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청소를 할 때, 두 종류의 솔이 있으면 유용하다.
첫째는 쓰다 만 칫솔. (새것이라도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다.^^)
크롬 도금된 카메라 top 이나 금속 재질 부위에 달라붙은 오물을 털어낼 때 좋다.

둘째는 플라스틱 재질에 상처가 나지 않을 부드러운 재질의 솔.
언니, 엄마들의 쓰다버린 볼터치용 솔 (맞을랑가?) 또는 사진에 보이는 synthetic fiber 솔.
top커버 위의 복잡한 구조 사이사이에 낀 먼지들을 가뿐하게 털어낼 수 있다.
왼쪽은 털기 전, 오른쪽은 간단히 한 번 털어낸 후의 모습이다.

뜯어낸 것이 없으니 재조립하는데도 신경 쓸 일이 없다.
남은 것은 이제 윈덱스로 때 빼는 일 뿐.
아, 한 가지 빠뜨린 건, 이 카메라의 렌즈 마운트가 조금 다른 이유.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고...^^
원래의 렌즈 마운트 안에 또 하나의 원이 보이고 그 속으로 나사홈이 파져 있다.
바로 M42 스크류마운트를 끼울 수 있게 만든 어댑터이다.
콘탁스의 기본 렌즈는 Carl Zeiss.
이건 렌즈 값만 해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저 어댑터를 끼우고 싸게 구할 수 있는 M42 마운트 렌즈를 써보겠다는 의도.
카메라는 중요하다.
그러나 렌즈는 더 중요하다.

M42 어댑터는 일단 빼준다. (청소에 지장을 주는 관계로)
필름실 내부 구석구석도 솔로 털어주고 얼룩이 있으면 윈덱스로 닦아주고...

쪼금 나아진 듯...? (별 차이가 없나?)
아, 이런 핫슈 옆이 예전에 깨졌던 모양이다.

무언가로 덕지덕지 얽어서 메꿔 놓았다.
칠이라도 잘 해서 손 좀 보아야겠네.
궁시렁 궁시렁.....
자, 이제 모두 마쳤다.
신랑 입장! ^^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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