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1일 월요일

Contax RTS의 하늘

Contax RTS의 하늘







파란 하늘만 보아도
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벅차오르고 눈물이 핑돌 만큼
그리고
까치발을 들어올려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을 만큼.



하얀 구름에 다정하게 기대 선 소나무는
어젯밤 보았던 아름다운 보름달과
나무 그늘에서 하모니카 불던 소년을 이야기한다.



이제 다한 생명을 몰아쉬는 고사목은
지난 날의 영광의 추억을 감동스레 들려준다.
날카롭게 하늘을 가로지르던 참매의 기상을 그리워하며...



이제 막 자라나는 나무들은
바다 건너 먼 나라의 구두장이 마틴이나
어느 숲 속에 사는, 가장 행복한 다람쥐를 듣고싶어 한다.



세상이 아름답고 하늘이 아름다워
마음이 더 아름다운줄 이전에 알았더면,
조그마한 것의 소중함부터 생각했을텐데...



파란 하늘을 보며
또 하루를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아직도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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