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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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8일 월요일

Minolta XD11 (1)

Minolta XD11 (1)








아, 저기 있는 저 친구는 누구인가?

한때 Minolta 에서 만든 최고의 수동 카메라로 칭송받던 친구.
Leica 의 35mm SLR 의 기본이 된 친구.
유럽에서는 Minolta XD7 으로, 일본에서는 Minolta XD 라는 이름으로 불리운 친구.
바로 Minolta XD11 이다.



수동 카메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Leica 가 무엇이 아쉬워서 Minolta 와 손을 잡았을까?
그 당시 최고였던 일본의 전기전자 기술력과 또 역시 기계에 있어서 최고였던 독일의 기술력의 조합이 바로 그 목표였던 것이다.
이 조합으로 걸출한 카메라들이 태어난 것도 사실이고, 가장 최초의 작품은 Leica R3 로 알려져 있다.



Leica R4 가 Minolta XD11 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실상 Minolta 에서 Leica 측에 제공한 것은 바디 캐스팅 뿐이고, 모든 전기부품은 영국에서, 셧터 계통은 Seiko 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니, 두 카메라 사이의 관계는 별거 아닌 것인가?
글쎄...^^





Leica 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둘은 완전히 다른 카메라 라고 이야기하고, Minolta 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Minolta XD11 을 Leica R4 와 완전히 동일시 하곤 한다.^^
이런 논란 때문인지 Leica 카메라 중 R4 는 가장 인기없는 기종 중의 하나이고 중고시장에서도 Leica 기종 중 가장 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XD 11 은 Minolta 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수동 카메라 중의 하나로 가격도 역시 높다.^^


Leica 프리미움을 떠나서, 실제로 XD11 은 당대의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된카메라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카메라는 수동 노출모드 뿐만 아니라 조리개우선 노출모드과 셧터스피드우선 노출모드를 동시에 갖춘 최초의 카메라였다는 점이다.
혹자는 후속의 X-700 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XD11 이 훨씬 더 상위 기종이다.



필름 일 발 장전!
쩌르르륵. (무거우면서도 제법 부드럽다.)
발사!
철컹! (ㅋ- 세이코 셧터의 묵직함이 역시 Leica R4 의 느낌과 똑같다^^)



별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가만있자...
중고카메라상에서 붙인 꼬리표에 "self-timer 불량" 이라고 써있네...^^
어디보자......
흠-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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