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AD3 (7)

렌즈부 주위에 있는 저 금박 물린 하얀 플라스틱을 분해할 차례인데... 뭐, 그건 위 사진의 2개의 나사만 풀어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연 이 부분은 무슨 기능을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에헴, (아는 만큼에 조금만 더 보태서 얘기한다면...)
이 카메라는 근본적으로 적외선을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autofocus 방식이다.

첫번째 사진의 한 윈도우를 통해 적외선을 발사하고 목표물에 적외선이 명중하면, 목표물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적외선을 받아들이는 다른 한 윈도우로 들어온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센서임)
발사창과 이 센서사이에는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목표물이 카메라에 가까울수록 센서는 안쪽으로 들어서게 만들어진 방식이다.

센서는 위의 스프링으로 연결되어, 스프링이 줄어들고 늘어남에 따라 렌즈는 회전하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설정 거리를 맞추는 것이다.
지난번에 아리까리 (일본말 아님) 했던 코일처럼 생긴 것이 stop solenid로, 신호를 받아 일정부분에서 진행을 막는 stop claw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금박 물린 하얀 플라스틱이 무엇이냐고?
이 카메라가 위와 같이 오토포커스를 할 때 렌즈가 앞뒤로 몇 번을 갈 수 있는지 (즉, 촛점을 맞출 수 있는 거리가 몇 개인지) 센서가 stop할 수 있게 설정해놓은 것이다.
만약, 이게 없다면?
거리조정이 전혀 안되는 올림푸스펜 EE-3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아는 체를 너무 했더니....무안 & 화끈화끈.
(대체로 간략하게만 이야기 해서 연결 안되는 부분도 있다.^^)

여하간 들어내고 나면 많은 플라스틱 부품들과 스프링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이 아까의 오토포커싱 과정에 관계되는 부품들.


다음 저 조리개부를 들어내야 하는데 사진이 그만 삔또가 안맞아서...

창피하지만... 뭐 축소하니 그런대로....
그런 의미에서 한 장 더^^

한 손에 납땜 인두, 한 손에 사진기....
나사들을 풀어주고 인두로 지져 축전지쪽으로 가는 두 선을 끊어준다.

요로코롬 나왔다.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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