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가장 쉬운 해결책은 물 건너갔고... 겸허한 마음으로 뜯어보기를 시작한다.
먼저 거추장스러운 back 커버를 떼어낸다.

필름 리와인드 뭉치에 이상하게 앉아있는 레버는 큰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밑의 판스프링 밑에 있어야할 레버 걸개가 판스프링 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제자리에 앉지 못해서 생긴 일. (드문 경우이나 Tom 의 우악스러움을 생각하면 저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 번 분해해서 다시 장착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누구든지^^)
샤프트 붙들개를 이용하여 리와인드 뭉치를 빼준다.

필름 리와인드 뭉치를 빼주면 샤프트 위에 플라스틱 와셔가 하나 있으니 요것도 제거.
필름 스피드 링/노출보정 다이얼 뭉치는 C clip 으로 샤프트에 고정되어 있다.
노출보정 다이얼 (exposure compensation dial) 은 "0" 로 맞추어 놓고, 필름 스피드 링은 이번 작업과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그냥 현재 맞추어진대로 진행한다.

C clip 제거.

필름 스피드 링/노출보정 다이얼은 이번 분해의 대상이 아니므로 조심스럽게 통째로 들어낸다.
재조립 시, 사진에 보이는 핀이 다이얼 뭉치 밑에 있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원 안의 indicator 의 위치도 기억해두자.

일단 거기까지 끝나면 top 에서 뜯어낼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
고정나사는 전면부 2개, 후면 뷰파인더 eye-piece 양옆으로 2개, 그리고 양쪽 측면으로 2개가 보인다.
뜯은 후에도 작동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필름 어드밴스 모드 셀렉터 (film advance mode selector: 셧터 릴리즈 버튼 가장자리의indicator)는 "S" (for single frame shooting : 단발촬영) 또는 "C" (for continuous shooting : 연속촬영)에 맞추어준다.

빼낸 6개의 고정나사들 중 셧터 릴리즈 버튼이 있는 측면에서 나온 나사 하나만 작다.
그리고 top 을 살살 들어올리는데, 셧터 릴리즈 버튼이 있는 쪽만 유독 꼼짝하지 않는다.
hmmmm......이것이 어디 믿는 구석이 있나?

가장 의심스러운 grip 커버 밑으로 살살 껍데기를 뜯어가니...
고정나사 하나가 grip 커버 밑으로 더 숨어있다.^^
이 나사는 다른 나사와 달리 색깔이 하얗기 때문에 다른 top 커버 고정나사들과 혼동을 일으키지 않아서 좋다. (Nikon 이 이런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하얀색 나사를 썼을까? ^^)
이제 top 커버가 들리기 시작한다.
(20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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