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Nikon FE (4)

Nikon FE (4)





미터계 바늘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중 일단 미터계 이상은 제껴놓기로 하자.
전기계통을 모두 점검한 뒤에도 대책이 안서면 그쪽을 생각하면 되니까?
아니다.^^
사실 진짜 이유는......

FE 에서 'B' 와 'M90' 은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반면에 나머지 셧터 스피드의 경우에는 전기로
통제되는 스타일이다.
처음 점검했을 때 (Nikon FE (1) 참조) 기계적인 셧터 동작은 OK, 하지만 나머지 셧터 스피드에서 mirror up 과 함께 동작 불능됨을 보았다.
이것은 바로 문제가 미터계 자체가 아니라, 전기계통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선, 배터리 체크 기능은 배터리실에서 곧바로 올라온 곳에 설치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
top cover 를 뜯은 김에 배터리 체크 레버 주변에 낀 이물질들을 (특히 먼지)제거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녹 제거도 해준 다음, 다시 한 번 체크.
still no good.



그렇다면, 이제 답은 배터리, 배터리실에서 미터계에 이르는 전기계통의 둘 중 하나.
처음 생각보다 훨씬 쉬운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다.
base 커버를 죄고 있는 고정나사 3개 제거.



배터리실에 들어앉은 배터리로부터 전기를 받아내는 접점 링을 풀어낸다.
여기에 연결된 파란색 전선이 미터계까지 연결되는 전선.
접점 링에 푸른 녹들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다.
혹시...?



부리나케 녹 제거 작업에 들어간다.
거기에 좀 녹이 있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을텐데도, 그래도 혹시나 녹 때문이라면 문제는 더더욱 간단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민망--;)



그렇다면, 아주 처음부터 시작해보기로 하자.
배터리 체크.
2.96V OK!



이번엔 배터리를 끼운 상태로 배터리실에서 카메라로 들어가는 접점.
Check!
(안되면, 한글로) 체크!
테스터기의 바늘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cold soldering.
납땜시 완전히 납이 굳기 전에 접점을 움직여 제대로 땜이 잘 안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납땜의 색깔이 회색으로 우중충하고 광택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치료방법은 별거 없고, 납땜 녹여내고 다시 새롭게 납땜하면 OK.
내가 싫어하는 납땜이지만, 방법이 이것이라면 하는 수 밖에......--;;;
일단 기존에 붙어있던 납땜 덩어리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 1번.



새로 전선을 붙이기에 앞서, 접점 링에 미리 납땜을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납땜이 되는 곳의 재질에 따라 막바로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이 접점 링처럼 매끄러워 납이 잘 안붙는 경우에는 전선을 녹여붙이기 전에 납을 미리 먹여놓기도 한다(고 한다.^^)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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