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0일 수요일

Olympus OM-1 (10)

Olympus OM-1 (10)







internet을 열심히 뒤져보니,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OM-1 Dead Meter***
1) 배터리 박스를 연결하는 나사, 플라스틱 절연 워셔를 체크하라.
2) 배터리 박스에서부터 미터 ON/OFF 스위치가 있는 pc보드 (printed circuit board) 에 이르는 배선을 체크하라. 특히 아래 부분 전선은 부식되어 교환해야 할 수 도 있다.
3) ON/OFF 스위치의 단락 여부를 확인하라.

그래서 일단 배터리를 꺼내본다.
왜 여태 배터리 체크 한 번 안해보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간다.



배터리가 굉장히 오래되었는지 표면에 붉은 녹이 슬었다.
배터리실 뚜껑 (battery compartment lid)에도 곳곳에 푸른 녹이 슬었다.
일단 녹을 제거하기로 한다.



배터리실 뚜껑의 푸른 녹을 제거하고,



배터리실 내부의 금속 부분과 뚜껑과 닿는 부분을 모두 닦아준다.
사용하는 펜이 무엇이냐고?

Caig Lab이라는 곳에서 나온 Deoxit라는 펜형 클리너.
오디오, 비디오 등 전자제품의 전기접점 부분의 녹을 제거하거나 청소하거나 할 때 쓰는 것.
다른 비슷한 제품들도 있지만, 이것을 선택한 이유는 플라스틱에 묻어도 괜찮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배터리를 대체할 배터리를 주문한다.
(저번에 시간을 끌어야한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배터리 도착날짜 때문이었다.)

그리고 3일 후 도착한 것이, 바로 Wein Cell MRB625.



WeinCell 광고 문안을 보면, 1.35V 수은전지 (PX625 와 PX13) 대체용이라고 되어있다.
또 친절하게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기종들이 나열되어 있다.

Nikkormat F, Minolta SRT, Canon F-1, Pentax Spotmatic F, Leica M5, Gossen Luna-Pro, 그리고 Olympus OM-1.

그러면, 올림푸스만 수리하는 www.zuiko.com의 의견을 들어보자.

"OM-1 / OM-1N을 위한 가장 좋은 배터리는?
- 1.35V 수은 전지 (단종, 그러나 아직도 구할 수 있다면),
- 1.55V 산화은(Silver Oxide)전지 (약간의 개조장치를 이용)
- Wein Cell 1.35V (실제는 1.4V 이기 때문에 미터계 상의 1/2 stop 오차를 초래)
- 625 A / U (미터상 최대 2-3 stop 오차를 가져오며 사용과 동시에 전압이 떨어지기 시작)"

구입한 Wein Cell이 완벽한 대안은 아니나 1/2 stop 정도의 오차는 견딜만 하다.

배터리실로 들어가본다.



배터리에서 갈바노미터로 연결되는 접점이 파랗게 녹이 슨 모습이다.
배터리의 부식에서가 아닌 납땜시 사용한 플럭스로 인한 것 같다.





세상에...
파란 녹이 전선을 파먹어들어간 모양이다.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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