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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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0일 수요일

Olympus OM-1 (9)

Olympus OM-1 (9)





OM-1 에 장착된 노출계 (사실은 검류계 또는 갈바노미터: galvanometer) 에 대해서 먼저 조금 알아보면서 시간을 번 후 다음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사전에 의하면, 갈바노미터란 "전기회로의 매우 작은 전위차나 전류의 유무를 검출하는 장치" 로 개구리 뒷다리 근육과 전기에 대한 실험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물리학자 루이기 갈바니 (Luigi Galvani) 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에서 갈바노미터가 역할을 수행하려면,
첫째, 포토셀 (photo cell) 이 빛을 감지한다.
둘째, 갈바노미터가 그 반응을 기록한다.
셋째, 그 반응 기록을 측정하는 계측기 (meter)가 있어야 한다.

포토셀.
Olympus Pen EE-3를분해할 때 이미 셀레니움 (selenium)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셀레니움은 갈바노미터를 움직이는 전지를 필요치 않은 것이 장점이지만 빛이 약할 때 (조도가 낮을 때) 민감하지 못한 단점이 있어서 널리 채택되지 못하였다.

그 다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좀더 정확성이 있는 CdS (Cadmium Sulfide:황화카드뮴) 셀로서 셀레니움과 작동원리부터 다른 것이었다.
셀레니움이 광량에 비례하여 갈바노미터를 움직였다면 CdS는 광량에 따라 전지에서 나오는 전류에 저항을 감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아~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여하간, 이 CdS셀도 문제점은 있는데, 그것은 어두운 곳 (낮은 조도)에서 밝은 곳 (높은 조도)로 빠르게 움직이면 거기에 반응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CdS셀의 모양을 보자.
대부분 저렇게 펜타프리즘 근처에 포진하고 있다.
OM-1의 경우는?



펜타프리즘 뒤 뷰파인더 양쪽으로 포토셀이 위치하고 있다.
원 안에 갈바노미터 밑으로 노출계 바늘이 측정레인지 (range) 밖으로 벗어나 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뷰파인더를 통하여 보면 range밑으로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칭찬 자자한 이 OM-1의 약점은 첫째도 갈바노미터, 둘째도 갈바노미터, 셋째도 갈바노미터 라고 한다.
그만큼 대부분의 OM-1들은 노출계로 인하여 문제를 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미터기 바늘 주위에 깔 수 있는 외부 물질 (특히 차광폼부스러기),
배터리 접점의 플라스틱 나사의 문제,
납땜시 사용한 플럭스 (flux)의 산화로 인한 배터리 접점 및 전선의 부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지 잘못 등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면 CdS셀에 의해 전기량을 조절하는 저항들은 어디에 있는가?



왼쪽으로 노출계 스위치가 있다.
이것은 Top 커버 위에 ON/OFF 스위치로 자리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카메라 메인 스위치가 아니라 노출계 스위치이다.
즉 OM-1은 노출계를 ON/OFF 시킬 수 있으며 노출계 없이 촬영이 가능한 완전 기계식 카메라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밑으로...



스위치 보드 고정 나사 2개와 스위치 축 나사를 제거하고, 스위치 보드를 뒤집으니 거기에 3개의 저항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주의! 스위치 축 나사 밑으로 아주 작은 스페이서가 있다.

그런데, CdS는 두 개인데 왜 저항은 3개이냐고?
high light, mid-range light, low light 영역을관장한다나?
OK?
OK.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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