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20일 수요일

Olympus OM-1 (11)

Olympus OM-1 (11)





WeinCell (또는 Wein cell) 배터리를 체크한 후 장착 준비에 들어간다.



배터리실 접점 (battery contact point)에 있는 푸른 녹을 제거하고,



녹이 슨 전선을 잘라내고 다시 접점에 붙일 끝을 만든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알콜로 또 닦아준다. (효과가 있을 지는 모름)

아, 다음 사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이 하나 더 필요해서, 바이스 (vise)에 플라이어를 물리고 그 끝에 battery contact point 부품을 고정시킨 후 납땜을 위해 가열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인두의 저 화살표 부분 (인두촉?)이 쑥 빠져나와 작업판 위에 뒹구는게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납땜에 자신이 없는데....Agrrrrrrrrrrrrrrrrr.
인조가죽으로 된 작업판 몇군데를 사정없이 녹여버렸다. --;
제일 싸구려 인두라서 그런건가, 어떻게 저런 일이...
저 끝에 고정장치가 있는 눔을 물색해봐야겠다.
우찌우찌 하며 수습하고 다시 가열하면서 한 30분이 흘러갔다.
아까운 시간.



여하간, 접점에 납이 방울지게 만들고 전선을 이어 붙힌다.
카메라로 살짝 가렸지만 받침 종이가 탄 모습도 볼 수 있다.

연결이 끝나고 galvanometer 바늘의 움직임을 보면서 재빨리 base커버와 top커버를 재조립한다.
자, 뷰파인더를 한 번 들여다보자.



노출계 바늘이 (-) 바로 위에 있길래 렌즈 마운트부에 있는 셧터 스피드 다이얼을 돌려주니 둥실하고 노출계 바늘이 떠오른다.
양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바꿔주니 바늘도 둥실둥실 하며 출렁인다.
OK! It works.

몇 커트 찍어 테스트한다.




OM-1 재탄생!



PS: 막연한 분해 재조립 보다는, 목표가 있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다음은 Canon으로 하나쯤?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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