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를 잡아주는 집게.
부드러운 나무 재질로 되어있어 샤프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다.

위 사진과 같이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에 집게를 끼운 상태로 top에 있는 필름 리와인드 손잡이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왼나사!)필름 리와인드가 가볍게 풀린다.
필름 리와인드를 들어낼 때는 손잡이 및 리와인드 레버 스프링 등이 우수수 할 수 있으니 조심스레 들어내면 모듈처럼 전체가 한 세트로 잘 나올 수 있다.

그리하면, 리와인드 좌대에 고정 나사 2개가 나오는데, 이들도 제거.


고정 나사를 빼내고나면 밑으로 손을 넣어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를 잘 안나온 윗사진처럼 밀어올려 놓는다.
top 커버를 제거할 때 다른 부속들이 (예를 들면 스프링) 쏟아질 수도 있으니까.
중앙으로 오면 플래쉬 소켓을 위한 리테이닝 링이 있다.
리테이닝 링 주변으로 2개의 홈이 있으므로 렌치 스패너를 이용한다.

작은 족집게를 이용해도 괜찮을듯 하다.
맨 왼쪽에 필름 와인드 샤프트가 올라와있는게 보이고, 아!, 금색 스티커가 보이는데, 여기서 이야기 한 꼭지 하고 넘어가야 한다.
1950년대 초 미국시장으로 넘어온 일본 카메라들은 거개가 조악하거나 미국이나 독일 제품의 복사판이었으며 심지어는 $1에 팔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래서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업계에서는 JCII (Japan Camera Inspection Institute) 를 구성, 조악한 상품의 수출규제를 하게 된다.
즉 선적 이전에 카메라 샘플을 JCII에 보내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선적허가가 나도록 하였다.
동시에 JMDC (Japan Machine Design Center)는 기존 카메라 디자인의 복사 여부와카메라 업체간 상호디자인 모방을 심사하였다.
이 두 검사를 통과하는 카메라와 렌즈는 "통과(Passed)" 금색 딱지를 붙이게 되고, 이 딱지 없이는 수출을 할 수 없도록 한 제도였다.
일본 카메라 업체들의 일종의 자구책, 자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들은 더 이상 이 금색 딱지의 효용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결국 현재는 이것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시 OM-1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리테이닝 링을 빼고 top을 열 준비가 되었다.
조그마한 독립 부품이라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의!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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