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세군데의 부품들이 top 커버를 바디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거가 되면, top 커버를 살살 들어올리는데 왼쪽과 오른쪽이 평형을 이루며 올라가도록 한다.
무엇이 어떤 방향에서 떨어질지 모르므로 바디가 흔들리지 않게 한다.

top 커버를 잘 들어낸 경우엔 필름 리와인드 옆의 compression 스프링과 플래쉬 핫슈 베이스 위의 워셔가 그 위치에 있게 된다.
먼저 스프링을 들어낸다.

가만 보니, 필름 리와인드 샤프트 일체와 스프링 밑에 자리한 도어 걸쇠도 떨어질 듯 흔들흔들거리나 정확히 뺄 이유가 아직 없으므로 그냥 놔두기로 한다.
저 compression spring의 역할은, 도어를 열기 위해 필름 리와인드를 위로 뽑아올릴때 이 스프링은 top 커버를 향해 압축되었다가 다시 필름 리와인드를 밑으로 꽂아넣을때 팽창하면서 힘을 주어 그 작업을 수월하게 만드는 역할이다.

top 커버를 벗겨낸 OM-1의 모습은 부품 배치면에서 상당히 특이하다.
셧터 스피드는 렌즈 마운트에 달려있고, 대부분 카메라의 셧터 스피드 위치에는 필름 스피드가 있고 필름 스피드 밑에는 내장 노출계(galvanometer)가 있으며 왼쪽에 따로 노출계 스위치를 달았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OM-1은 기계적인 커플링 (연결?) 시스템이면서도 카메라 수리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편리함을 준다.
즉 top 커버를 떼어내도 셧터 스피드 타이밍 맞추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다른 곳에 있으니까), 필름 스피드 타이밍은 노출계 위에 위치한 캠 위에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외부의 필름 스피드 다이얼에는 노란 숫자들) 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제 본격 펜타프리즘 쪽으로 가서....
플래쉬 핫슈 베이스 위의 워셔를 핀셋으로 집어내고 양쪽의 고정나사를 제거한다.

베이스는 전선이 달려있는 상태인데 이것도 굳이 뗄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매달아둔다.

펜타프리즘을 고정하고 있는 것은 ㅅ 모습으로 생긴 판스프링과 두 개의 아주 작은 나사.
판스프링이므로 튀지 않게 주의!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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