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십부터래...

인생은 오십부터래... ^^

2011년 7월 12일 화요일

Summer Solstice

Summer Solstice






The Seven commandments (칠계명):
1. Whatever goes upon two legs is an enemy.
(두 발로 걷는 모든 것은 적이다)
2. Whatever goes upon four legs, or has wings, is a friend.
(네 발로 걷든지, 날개가 있는 것은 친구다)
3. No animal shall wear clothes.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4.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된다)
5.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어떤 동물도 술 마셔서는 안된다)
6.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된다)
7. All animals are equal.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1945년 George Orwell 이 지은 동물농장 (The Animal Farm).
Jones농장 동물들은 인간의 학정을 견디다 못해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을 쫓아낸 후, 동물의, 동물에 의한, 동물을 위한 Utopia를 선포하게 된다.
혁명의 리더였던 돼지 Snowball 은 위와 같은 7계명을 선포, 지침으로 삼는다.





권력을 꿈꾸는 또 다른 돼지 Napoleon 에 의한 쿠테타로 Snowball 은 쫓겨난 후 점차 혁명은 퇴색하고 절대권력은 부패하기 시작하면서 Utopia 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부정부패한 리더가 순수한 혁명의 가치를 어떻게 무너뜨려가는지, 또는 무관심, 무능,탐욕 혹은 사악함과 같은 요소들이 혁명의 이상을 어떻게 허물어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Napoleon 을 비롯한 권력층의 돼지들은 결국 부패할대로 부패되어, 과거 인간들이 하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며 다른 동물들을 기만하기 위해 7계명의 조항들도 몰래 변조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4.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with sheets.
(어떤 동물도 침대보 있는 침대에서 자서는 안된다)
5.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to excess.
(어떤 동물도 지나치게 술 마셔서는 안된다)
6.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without cause.
(어떤 동물도 이유없이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된다)





그리고 결정적인 마지막 계명은,

7. All animal are equal, but some animal are more equal than others.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 보다 더 평등하다)

으로 사회주의에 관한 토론시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다.
그 자신이 사회주의 신봉자였던 조지 오웰이, 순진한 사회주의를 경계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었을까?





지구의 북반구가 태양쪽으로 가장 가깝게 기우는 시간 하지.
아이들이 George Orwell 의 동물농장을 열심히 읽고 있길래, 얼른 빼앗아 내가 읽어버렸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이 아이들보다 훨씬 어렸던 초등학교 시절...
그 땐, 어느 농장에서 일어난 happening 쯤으로 즐겁게 읽고, 이 책이 던지는 진정한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던 나이가 아니었다.





야들아, 북한에서는 말이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할 즈음,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중한 민주주의와 피 어린 6.25사변 이야기를 뜨거운 가슴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주지만, 아이들은 곧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흘려버리고 만다.
하루가 길게 느껴졌다.
다시 '동물농장' 을 읽은 하루였다.


(2009.06.26)

댓글 없음:

댓글 쓰기